"스완지는 내 생애 최고의 팀"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팀을 위해 희생한 대가를 제대로 인정받았다.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빛났다.
스완지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스완지 올해의 선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기성용은 "스완지는 내 생애 최고의 팀"이라 밝혔다.
기성용은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14~2015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에 나와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8골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이자 EPL 아시아선수 역대 최다골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기성용의 활약은 골에만 그치지 않았다.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한 전 선수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태클(경기당 1.4개), 공중볼 처리(경기당 1.7개)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89.8%였다. 스완지 특유의 패스 축구를 완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는 선수들이 뽑은 스완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즌 전 아스널에서 이적해온 파비안스키는 올해의 이적 선수와 원정경기 선수로도 선정돼 3관왕에 올랐다. 미드필더 제이 풀턴은 영플레이어 상을 받았다.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성용은 4주 가량의 재활 기간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