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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넷플릭스, K-드라마 시즌2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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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넷플릭스, K-드라마 시즌2로 반등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6.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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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D.P.’·‘지금 우리 학교는’·‘오징어 게임’까지, 넷플릭스를 뜨겁게 달궜던 'K-드라마' 화제작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13일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시즌2 제작을 공식 예고했다. 작품 제작자이자 각본·연출을 모두 맡은 황동혁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고 알렸다.

황동혁 감독은 "이제 기훈(이정재 분)이 돌아온다. 프론트맨이 돌아온다. 시즌2가 돌아온다”면서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사진=넷플릭스 공식 SNS]
[사진=넷플릭스 공식 SNS]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오영수, 위하준, 허성태 등이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다. 공개 17일 만에 1억 1천 100만 가구가 시청하면서 넷플릭스 최초로 1억 가구 시청 돌파 기록을 세웠다. 53일 동안 전 세계에서 ‘오늘의 톱10’ 1위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 인기작으로 등극했다.

지난 1월에는 출연 배우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으며, 2월에는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남녀주연상(이정재·정호연)과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와 제작진이 오는 9월 열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인 에미상(Emmy Awards) 수상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위해 최근 미국으로 향한 가운데, 시즌2 제작 확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한편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디.피.(D.P.)’와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의 시즌2 제작 소식도 알린 바 있다.

'디.피'는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의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부조리한 체제를 겨냥한 강력한 고발 메시지를 전하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받았다.

시즌1이 군부대 총기난사로 마무리되며 시즌2에서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한 시즌2에는 정해인과 구교환을 필두로 손석구, 김성균 등 주요 출연진 전체가 다시금 뭉쳐 끈끈한 의리와 단단한 호흡을 선보이며, 지진희와 김지현이 새 얼굴로 합류해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공개 후 10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시청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기록을 세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시즌2 제작을 최근 확정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생존기를 담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시즌2에는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 박지후(온조 역), 윤찬영(청산 역), 조이현(남라 역), 로몬(수혁 역)이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며, 시즌2 연출은 이재규 감독과 김남수 감독이 맡으며 극본은 시즌1을 썼던 천성일 감독이 또 한 번 담당한다.

지난 2020년 공개 이후 4일 만에 ‘오늘의 톱10’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던 '스위트홈'도 시즌2 제작을 확정짓고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던 OTT 서비스 시장은 최근 구독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넷플릭스는 지난 4월 구독자 수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20만 명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왔으며, 지난달 실적 부진 여파로 직원 150명을 해고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엔데믹(풍토병) 전환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줄면서 구독자 감소 현상이 심화되기도 했지만, HBO, 애플티비+, 디즈니+ 등 후발 주자의 맹추격도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얻은 K-시리즈물의 시즌2 제작 발표 소식을 연이어 내놨다. 격전의 OTT 시장, 결국 핵심은 시청자에게 누가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느냐에 달렸다. 넷플릭스가 K-콘텐츠물의 인기를 등에 업고 구독자수 반등에 성공할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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