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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박혜수·조병규, 침묵 끝내고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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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박혜수·조병규, 침묵 끝내고 복귀 시동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0.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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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해 초, 학교 폭력 의혹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배우 박혜수(28)와 조병규(26)가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초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박혜수는 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너와 나'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하며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박혜수는 이날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했다.

 

배우 박혜수(왼쪽부터), 조병규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박혜수(왼쪽부터), 조병규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고, '명문대 출신', '키 165 이하', '대청중학교 출신' 등 단서가 등장하면서 해당 여자 배우가 박혜수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박혜수는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처음 전학 왔을 때 내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반박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글 작성자 역시 본인의 SNS에 "소름끼쳐", "피해자 코스프레" 등의 글을 올리며 반박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논란이 마무리 되지 못했고, 결국 촬영을 마친 KBS2 드라마 '디어엠'은 편성이 무기한 미뤄졌으며 논의 중이던 드라마 출연도 불발됐다. 박혜수 측은 지난해 3월 고소장을 접수했고, 여전히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수는 2020년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2년 만에 배우 조현철 연출의 영화 '너와 나'로 복귀 시동을 걸게 됐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하이틴 무비로,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영화 '다음 소희' 주연 김시은과 박혜수가 함께 출연한다.

박혜수와 비슷한 시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조병규는 당시 KBS2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을 비롯해 출연 논의 중이던 드라마 '어사조이뎐'을 고사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SBS 연기대상에서 시상자로, 독립 영화 '밀레니얼 킬러', 단편 영화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드라마 '찌질의 역사' 등으로 일찌감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병규는 지난해 2월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조병규로부터 과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동창들이 등장했고, 조병규는 이에 반박하며 진실공방에 돌입했다. 조병규는 자신의 SNS에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냐"며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다"며 "외국 국적의 익명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특정돼 신원이 확보됐으며, 피의자 국내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조병규를 스타덤에 올린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시즌2 소식이 알려지며 그의 복귀 행보에 더욱 시선이 모이고 있다. 시즌2 편성을 알린 tvN 측은 "배우 조병규, 김세정, 진선규가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약 2년여에 걸친 침묵을 깨고 다시 대중들 앞에 선 조병규와 박혜수, 여전히 '사실 무근'을 주장하고 있는 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하고 다시 청춘 스타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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