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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속 골침묵' 손흥민, 끝내 '차붐'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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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속 골침묵' 손흥민, 끝내 '차붐' 넘지 못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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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연속 선발 홍정호, 팀 창단 첫 유로파리그 진출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은 끝내 '차붐'의 기록을 뛰어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마인츠전에서 리그 11호골이자 시즌 17호골을 기록한 이후 6경기에서 침묵을 지켰다. 1985~1986시즌 19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인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시즌 막판 골 침묵으로 대기록에 2골 못미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두 42경기에 나서 정규리그 11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 DFB 포칼 1골을 기록, 세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수확했다.

강행군으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시즌 중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을 포함해 많은 대표팀 경기를 소화했다. 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서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뛰었지만 주요패스 2개와 3개의 태클을 기록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3분 만에 슈투트가르트의 하리스 베페로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2분 만에 카림 벨라라비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3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알렉산더 마드룽에게 골을 내줬고 이후 침묵하며 최종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17승 10무 7패(승점 61)로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순위다.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는 뮌헨글라드바흐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경기에 나와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주전 수비수 얀 잉버 칼센 브라커의 부상으로 주전 수비수 자리를 차지한 홍정호는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지동원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5승 4무 15패(승점 49)를 기록, 분데스리가 5위를 확정지으며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1907년 창단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첫 유로파리그 진출이다.

구자철(26), 박주호(28·이상 마인츠)는 부상으로 리그 최종전에 결장했다. 김진수(23·호펜하임) 역시 팀의 배려로 결장해 휴식을 취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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