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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 최원준, 반등 위한 단비 되나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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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 최원준, 반등 위한 단비 되나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6.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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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최채흥(27·삼성 라이온즈)은 상무에서 제대하고 하루 만에 곧바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등판했다. 최채흥은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7승 평균자책점 1.79로 호투했고 올해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잘 던졌다 하더라도 1군을 상대하는 건 또 다른 일. 하지만 최채흥은 이날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은 채웠지만 팀이 1-2로 역전패 복귀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018년 입단한 최채흥은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88경기에서 26승 22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11승(6패)을 쌓아 데뷔 첫 두 자리 승수를 올렸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LG 김현수 타격 때 삼성 최채흥이 호수비를 보여준 김영웅에게 엄지를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LG 김현수 타격 때 삼성 최채흥이 호수비를 보여준 김영웅에게 엄지를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채흥을 비롯해 상무에서 전역한 선수들이 중위권 팀들에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은 13일까지 25승37패(승률 0.439)로 7위에 그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4.82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게 뼈아프다.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 등 4선발까지 정해졌지만 확실한 5선발을 찾지 못한 상태다. 삼성은 최채흥의 가세로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 가동을 노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최채흥이 군대에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며 "5선발이 아닌 주축 선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입대 전보다 제구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다음 선발 등판 경기(18일 KT 위즈전)에 정상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 최원준. 사진은 제대하기 전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최원준. 사진은 제대하기 전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외야수 최원준(26·KIA 타이거즈)도 제대 후 곧바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루수 고민이 있는 KIA에게는 최원준이 이날 활약은 힘이 된다. 주전 1루수였던 황대인은 36경기 타율 0.212 3홈런 18타점으로 부진하며 1군에서 말소됐다. 대체로 내세운 변우혁도 부진하며 김종국 KIA 감독은 1루를 두고 고민해 왔다.

최원준은 2020년 120경기 타율 0.326, 2021년 타율 0.295로 KIA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다. 주전 외야수 나성범의 장기 부상 등이 겹친 가운데 최원준의 가세로 KIA의 방망이가 강해질지 기대된다. 25승29패(승률 0.463)로 6위에 머물고 있는 KIA는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 KIA 모두 선수 한 명이 귀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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