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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부상, MLB 진출도 먹구름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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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부상, MLB 진출도 먹구름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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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에게 올해 계속 붙어 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올해 1월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을 허락받았다. 당시 이정후는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구단에서 성장시켜 주신 덕분에 해외 진출의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진출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후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잡았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타율 0.342(3000타석 이상·올 시즌 기록 합치면 0.340)로 1위에 올랐고 이제 2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도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어떤 공이든지 안타로 연결하는 콘택트 능력이 좋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정후의 포스팅 금액을 1억달러(약 1300억원)로 예상하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사진=스포츠Q(큐) DB]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사진=스포츠Q(큐) DB]

2월 스프링캠프에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자세를 간결하게 수정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그를 노리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앞에서 펼치는 쇼케이스가 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정후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은 WBC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정후는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 2루타 2개를 때리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초중반까지는 타율 0.194까지 떨어지면서 극심한 부진을 겪기도 했다. 결국 좋았던 타격 자세로 다시 돌아가 타격감을 회복했다. 5월 타율 0.305, 6월 타율 0.374로 상승 곡선을 탔다.

7월에는 22일까지 13경기에서 타율 0.435(46타수 20안타) 6타점으로 제대로 불붙은 상황이었다.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6위(0.319), 최다안타 2위(105개), 2루타 3위(23개), 타점 12위(45타점), OPS(장타율+출루율) 8위(0.863) 등 초반 부진을 완전히 딛고 홈런과 도루를 제외하고는 전 포지션에 상위권에 올라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당분간 이같은 상승세를 멈추게 됐다.

24일 키움 구단에 따르면, 이정후는 MRI(자기 공명 영상법)과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목 힘줄을 감싸는 막)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25일 추가 검진을 한 뒤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수술 후 재활에는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키움은 밝혔다. 사실상 정규시즌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후는 22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8회 말 수비 과정에서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로써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 많은 경기에 뛰어 좋은 성적을 내야 그만큼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85경기밖에 뛰지 않아 스카우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졌다.

키움 구단에도 이정후의 부상은 뼈아프다. 키움은 팀 타율 9위(0.254) 팀 홈런(36개) 10위에 그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치른다. 이정후는 야수 중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였지만 사실상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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