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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쟁탈 점입가경, 두산·SSG·NC 대혼전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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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쟁탈 점입가경, 두산·SSG·NC 대혼전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0.0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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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KBO리그 순위 싸움 말이다. 10월에 접어들면서 순위가 결정되는 듯했으나 그렇지 않다.

LG 트윈스의 정규리그 우승, KT 위즈의 2위 굳히기가 이뤄졌을 뿐 3위부터 5위까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4위나 5위로 시즌을 마쳐 포스트시즌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하면 그만큼 체력 소모가 크다. 3위로 오르는 팀이 무조건 유리하다.

SSG 랜더스(70승 63패 3무·승률 0.526)와 NC 다이노스(70승 63패 2무·승률 0.526)는 5일까지 공동 4위다. 순위는 같지만 분위기는 딴판이다. SSG는 5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NC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 랜더스 한유섬. [사진=SSG]

SSG는 올 시즌 줄곧 2위권을 달리다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며 9월 중순 6위까지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위협받았다. 하지만 전력을 가다듬었다.

거포 한유섬(34)의 부활이 반갑다. 통산 173개의 홈런을 터뜨린 장타자인 그는 올 시즌 지독하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월까지 타율이 0.203에 그쳤고 4홈런 28타점에 불과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내는 듯했다.

하지만 8월 16경기에서 타율 0.286으로 반등을 이뤘고 9월 20경기에서 타율 0.431로 마침내 기지개를 켰다. 10월 4경기에서는 타율 0.571(14타수 8안타)으로 만개했다. 홈런이 1개, 2루타가 2개다. 8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이다. 현재까지 7홈런으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도 가능성이 생겼다.

SSG 랜더스 김광현. [사진=SSG]

4일 NC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인천 홈경기에서는 4타수 4안타 6타점으로 올 시즌 개인 3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선발진의 김광현과 문승원, 오원석이 잘 버텨주고 있는 점도 힘이 된다. 다만 구원진의 고효준과 서진용이 힘에 부친 듯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게 흠.

NC 다이노스는 최근 마운드가 불안정해졌다. 다승(19승)과 평균자책점(2.31), 탈삼진(198개)으로 트리플크라운 노리는 에릭 페디는 건재하지만 태너 털리, 이재학, 최성영, 신민혁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선발 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빠진 김영규가 빠진 구원진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 타율 1위(0.347)를 달리는 손아섭이 변함없이 타석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게 위안거리다.

SSG와 NC 두 팀은 창원에서 2연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순위의 향방이 정해질 듯하다.

이 두 팀을 대신해서 3위에 오른 건 두산 베어스(76승 62패 2무·승률 0.530)다. SSG·NC에 0.5경기 차 앞서 있다. 선발투수 곽빈이 아시안게임으로 떠났지만 브랜드 와델, 최원준, 김동주, 최승용이 잘 던져주면서 마운드기 힘을 내고 있다.

양석환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74(19타수 9안타) 1홈런, 2루타 3개로 4타점 4득점으로 활력소가 되고 있다.

두산은 정규리그 134경기를 치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NC는 9경기, SSG는 8경기가 각각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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