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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플래닛메이드, ‘코인 사기 연루’ 경영진 전원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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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플래닛메이드, ‘코인 사기 연루’ 경영진 전원 퇴진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4.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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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가상화폐(코인) 상장 뒷거래 의혹을 받는 경영진과 선을 그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지난 3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강 씨와 안 씨 관련 재판은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아울러 이 사건에 거론된 아티스트들도 이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에게 상장 청탁을 받고 현금 30억원,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CI.
빅플래닛메이드엔터 CI.

이 과정에서 안성현은 강종현과 함께 MC몽이 사내이사로 몸 담았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 그 대가로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다. 검찰은 MC몽이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20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빅플래닛메이드의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강 씨, 안 씨와 투자 유치를 논의했던 건 2년여 전인, 2022년 1월이다. 이 시기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과정에서도 명확히 확인된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빅플래닛메이드는 이들과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의 대주주와 경영주체가 모두 바뀐 상황"이라며 "빅플래닛메이드는 2023년 11월,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즉 2022년 당시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던 경영진은 모두 퇴진했고 5개월 전부터 새로운 경영진이 건실하게 사업체를 운영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영주체가 바뀐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과거 경영진의 빅플래닛메이드가 혼용되지 않길 당부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지난 2일 안성현과 강종현을 비롯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등에 대한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은 수차례 증인 출석을 거부한 MC몽이 영상 증인 심문으로 참석했다.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MC몽은 "안성현이 강종현 몰래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대한 지분 5%를 갖고 싶어 했다"며 "투자를 약속하고 보증금 19억5000만원을 맡기고 갔다. 이 돈은 내 돈이 아니다. 빅플래닛엔터가 투자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안종현이 하자는 대로 따랐다"고 증언했다.

안성현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2021년 11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사옥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가수 이승기가 '성유리 씨 남편이고 좋은 집안에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며 만나보라며 소개해줬다"고 전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VIVIZ(비비지, 은하·신비·엄지), 비오, 이무진, 하성운, 렌, 허각과 퍼포먼스 디렉터 캐스퍼(Kasper), 카니(Kany), 예능인 이수근이 소속된 연애기획사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 이적했다.

빗플래닛메이드엔터는 태민 영입과 함께 몸집을 불린다. 올 상반기 첫 제작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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