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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살라와 어깨 나란히? 아스널은 20년 만 우승 정조준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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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살라와 어깨 나란히? 아스널은 20년 만 우승 정조준 [EPL]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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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도와주는 것도 잘한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7분 미키 판 더 펜의 결승골을 도와 팀의 3-1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9번째 도움.

손흥민은 레온 베일리(애스턴 빌라)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콜 팔머(첼시), 페드루 네투(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도움 1위는 총 3명.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키런 트리피어(뉴캐슬),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다.

손흥민. [사진=EPA/연합뉴스]

올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1골-10도움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10골-10도움 고지에 올랐다. 2020~2021시즌 17골-10도움으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움을 기록했다.

한 시즌에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두 자릿수 올리는 건 쉽지 않다. 올 시즌 EPL에서 올리 왓킨스가 18골-10도움으로 유일하게 이 기록을 해냈다.

손흥민처럼 10골-10도움을 2회 기록한 선수도 많지 않다. 데니스 베르캄프(1997~1998·1998~1999), 티에리 앙리(2002~2003·2004~2005·이상 아스널), 크리스 서튼(1993~1994 노리치 시티·1994~1995 블랙번) 등 스타가 돼야만 해낼 수 있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올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하면 EPL 통산 6번째 선수가 된다. 모하메드 살라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3회씩 기록했다. 에릭 칸토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랭크 램파드(첼시)가 4회씩 이 기록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역대 5회나 해냈다. 손흥민이 남은 7경기에서 1도움만 더하면 살라,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60·18승 6무 7패)로 애스턴 빌라(승점 60)를 제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골득실 +20)은 애스턴 빌라(골득실 +17)에 앞섰다.

부카요 사카. [사진=AP/연합뉴스]
부카요 사카. [사진=AP/연합뉴스]

아스널은 20년 만의 EPL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아스널은 7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와의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승점 71(22승 5무 4패)의 아스널은 리버풀과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아스널 +51·리버풀 42)에서 앞섰다.

최근 상승세로 아스널을 따라올 팀이 없다. 올해 치른 11경기에서 10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34골을 넣으면서 4실점에 불과하다. 포르투와의 UCL 연장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453분 연속으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아스널의 마지막 우승은 2003~2004시즌이다. 당시 26승 12무 '무패'로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19년 만에 우승컵을 노렸지만 승점 84로 승점 89의 맨시티에게 내줬다. 올 시즌에는 그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팀 득점(75골)은 리그에서 가장 많고 팀 실점(24골)은 가장 적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4골로 팀 내 1위를 달리는 사카를 비롯해 카이 하베르츠(9골), 레안드로 트로사르(8골), 마틴 외데고르(7골)가 맹활약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아스널은 강력하고 조직적이며 빠르다”며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고 압박을 강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43골을 내준 아스널은 올 시즌 강력한 수비를 가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모든 선수가 공을 향해 시속 100마일(약 161km)로 달린다”며 “공격수와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수비를 사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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