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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 미노이·“배려 미흡” AOMG, ‘2억 광고’ 갈등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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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 미노이·“배려 미흡” AOMG, ‘2억 광고’ 갈등 봉합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4.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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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광고 모델료로 논란을 빚은 미노이(26·박민영)가 소속사 AOMG와의 갈등을 끝냈다.

AOMG는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먼저 지난 2개월 간 AOMG와 소속 아티스트 미노이에 관련한 이슈로 대중 여러분께 피로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당사는 미노이와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하며 원만한 관계 회복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노이는 지난 2월 광고 노쇼 논란에 휩싸였다. 화장품 브랜드 광고 촬영 2시간 전 갑작스럽게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전한 것. 이는 미노이가 라이브 방송에서 오열하며 "죄를 저질렀다"고 털어놓은 상황과 맞물렸고, AOMG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노이. [사진=스포츠Q(큐) DB]
미노이.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나 사건 한달 뒤인 지난달 미노이는 "광고 2시간 전에 불참한 사실이 없다"며 소속사가 계약서를 공유하지 않고 '가짜 도장'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확인한 결과 미노이가 주장항 가짜 도장은 전자 서명이었다.

AOMG는 미노이에게 광고 계약을 제안했던 당시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아티스트 동의 없는 전자 서명에 대해 "업계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미노이의 광고 계약금 즉, 몸값이 모두 드러났다. 결국 미노이와 AOMG는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전속계약 해지 수순에 달했다.

이어 한달 만에 다시 입장을 밝힌 AOMG는 "일련의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미흡함으로 소속 아티스트인 미노이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는 아티스트와 더욱 긴밀한 소통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AOMG는 미노이가 건강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힙합 음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미노이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저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고 걱정해주신 많은 팬분들께 사과드린다. 기다려주신 동안 저는 AOMG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호 신뢰를 확인했다. 다시 한번 믿음을 보여주신 AOMG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일련의 사태와 이후 AOMG와의 소통 과정에서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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