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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폭발, 이번엔 끝까지 웃는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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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폭발, 이번엔 끝까지 웃는다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1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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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번엔 끝까지 웃는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프로 데뷔 3년차를 맞은 올 시즌, 초반부터 비상하고 있다.

14일까지 18경기에서 타율 0.282 4홈런 11타점이다. 3월 6경기(타율 0.154) 부진을 딛고 깨어나고 있다. 지난주가 좋았다. 6경기에서 타율 0.462(26타수 12안타)로 주간 타율 2위에 올랐다. 3홈런, 9타점, 4도루로 다른 타격 지표도 좋다. 주간 결승타(2개) 공동 1위, 득점권 타율(0.444) 4위로 득점권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지난주 6경기를 모두 휩쓸었다. 6연승을 달린 KIA는 14승 4패(승률 0.77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도영은 광주동성고등학를 졸업하고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공수주에서 모두 뛰어나 입단 전부터 ‘제2의 이종범’이라고 불렸다.

김도영. [사진=KIA 제공]
김도영. [사진=KIA 제공]

하지만 프로 첫해에는 높은 벽에 막혔고 2년차이던 실력이 올랐으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있었다. 첫해 103경기에서 타율 0.237(224타수 53안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4월 정규리그 개막 2번째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6월 복귀해 84경기에서 타율 0.303(340타수 103안타)을 기록했다.

하지만 또 부상에 걸려 넘어졌다. 11월 국가대표로 참가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왼 엄지 인대파열·견열골절(힘줄·인대·뼈 등) 부상을 입었다. 재활 기간이 4개월. 지난 2월 중순이 되어서야 마침내 배트를 잡고 타격 훈련을 했다. 훈련 시작은 늦었지만 올 시즌 달라질 모습이 기대된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직접 이종범 전 LG(엘지) 트윈스 코치를 소환했다. 1회초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뜨렸다. KIA와 전신 해태 타이거즈 선수가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뜨린 건 2002년 이종범 이후 22년만. 이종범은 선두타자 초구 홈런 기록을 3번이나 해냈다.

서건창. [사진=KIA 제공]
서건창. [사진=KIA 제공]

KIA는 올해 여러 악재 속에 짜임새 있는 야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급히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치 시절부터 선수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자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군 타격코치였던 이범호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김종국 전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계약해지를 한 후 보름 만에 사령탑에 올랐다.

시범경기에서는 주포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황대인, 임기영, 이의리, 박찬호, 박민, 윤도현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다. 하지만 강력한 잇몸이 팀을 이끌고 있다.

35살 서건창은 15경기에서 타율 0.385 1홈런 8타점 3도루로 부활을 쓰고 있다. 지난 시즌 LG에서 방출된 그는 연봉 5000만원에 호랑이 유니폼을 입었다. 13년차 내야수 이우성도 출발이 좋다. 18경기에서 타율 0.358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107개)를 날린 바 있다. 유격수로 나서는 3년 차 홍종표는 4경기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타점으로 ‘깜짝’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우성. [사진=KIA 제공]
이우성. [사진=KIA 제공]

3승씩 거둔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의 '외인 원투펀치’가 강력하고 윤영철, 양현종 등 선발진도 막강하다. 불펜에서는 2년차 투수 곽도규가 11경기에서 8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KIA는 16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4 신한 쏠(SOL)뱅크 KBO리그 3연전을 시작으로 7연승에 도전한다. KIA 선발은 김건국이 나선다. SSG 선발은 김광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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