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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UCL 전설 쓸까? 손흥민·박지성·이영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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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UCL 전설 쓸까? 손흥민·박지성·이영표 잇는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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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박지성, 이영표(이상 은퇴)의 뒤를 이을까.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을 밟으면 하나의 역사가 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3~2024 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4-1로 꺾었다.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UCL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역전패했던 PSG는 합산 스코어 6-4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PSG는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UCL 4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팀이 3-1로 앞선 후반 3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13번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UCL 8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한 적은 없다.

이강인. [사진=AFP/연합뉴스]
이강인. [사진=AFP/연합뉴스]

PSG의 UCL 4강 상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이다. 도르트문트는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스페인)에 1·2차전 합산 5-4로 이겼다.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와의 4강전에 출전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4번째가 된다. 이강인은 PSG의 완전한 주전은 아니지만 뛰어난 패스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UCL 4강에 최초로 뛴 한국인 선수는 이영표와 박지성이다. 2004~2005시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PSV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UCL 4강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맞붙었다. 4강전 2차전에서 박지성이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인 최초 UCL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에이트호벤은 결승까지 오르진 못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UCL 무대를 누볐다. 2006~2007시즌 4강을 밟았고 2007~2008시즌에는 결승에도 올랐으나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팬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때 맨유는 정상을 차지했다. 2008~2009시즌에는 맨유는 다시 한번 UCL 결승에 올라갔다. 박지성은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나서 아시아인 최초 출전 기록을 썼다.

2018~2019시즌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2018~2019시즌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박지성 다음으로 UCL 4강을 밟은 선수가 ‘월드클래스’ 손흥민이다. 2018~2019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아약스(네덜란드)와의 UCL 4강전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결승 무대까지 올라 리버풀과 격돌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강인의 PSG는 오는 30일 도르트문트 원정을 시작으로 4강 1차전을 벌인다. 2차전은 내달 7일 PSG 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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