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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도미노' 한화, 자칫 날개까지 꺾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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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도미노' 한화, 자칫 날개까지 꺾일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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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안영명, 직선타구에 타구 맞고 교체 첫 패전…이용규도 몸에 맞는 공 기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선전하던 한화 독수리가 점점 힘이 떨어져간다. 부상의 악령이 선수단을 덮치면서 분위기도 그다지 좋지 않다.

한화는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투타의 핵심인 선발투수 안영명과 1번 타자 이용규가 공을 맞고 교체됐다.

안영명은 3회말 황재균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고 세번째 실점한 뒤 곧바로 짐 아두치를 만나 가슴을 다쳤다. 아두치의 타구가 그대로 안영명의 가슴을 때렸고 공은 2루수 쪽으로 흘러갔다. 정근우가 이를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을 잡긴 했지만 안영명의 가슴이 걱정이었다.

▲ 한화 안영명이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회말 짐 아두치의 타구에 가슴을 맞고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사진은 지난 17일 넥센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안영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안영명은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 뒤 최준석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강민호의 타석에서 공 2개를 던진 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이동걸과 교체됐다. 이날 한화가 1-9로 완패하면서 안영명도 시즌 첫 패(5승)를 기록했다.

6회초에는 이용규가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던진 변화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았다.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이용규는 절뚝거리며 1루까지 나갔지만 대주자 권용관과 교체됐다.

아직 이들이 30일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한화가 최근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어 김성근 감독으로서도 근심이 한가득이다.

주장 김태균은 여전히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가까이 대타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고 김경언 역시 지난 26일 몸에 맞는 공으로 종아리를 다쳐 1군에서 제외됐다. 또 새로 데려온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는 불과 4경기 만에 허벅지를 다쳐 2군으로 내려갔다.

만약 이용규까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 김경언과 더불어 외야진에 큰 구멍이 생긴다. 또 김경언, 김태균, 폭스가 빠진 상황에서 이용규까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타선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한화는 29일 경기까지 25승 24패로 5할 승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부상 선수가 나와 선수층이 얇아진다면 6월이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 한화 이용규가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회초 조쉬 린드블럼의 몸에 맞는 공에 종아리 타박상을 입었다. 사진은 지난 1일 롯데전에서 타격하고 있는 이용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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