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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공룡' NC 5월에만 2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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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공룡' NC 5월에만 20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31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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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IA 이후 역대 두번째로 한달 20승…삼성은 LG 원정 3연전 싹쓸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공룡 군단이 무시무시해졌다. 5월 한달 동안 무려 20승(1무 5패)을 쌓았다.

NC는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나성범의 연타석 2점 홈런과 에릭 테임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5월에 치른 26경기에서 20승을 쌓으며 2009년 KIA 이후 역대 두번째로 한달 20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KIA는 2009년 8월 20승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고 결국 'V10'을 달성했다.

NC는 1회초 나성범이 임준혁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앞서나갔다. KIA가 1회말과 2회말에 한 점씩 보태며 균형을 맞췄지만 NC는 3회초 1사 3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긴 나성범의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테임즈의 백투백 홈런으로 5-2로 달아난 NC는 이종욱, 지석훈, 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해 7-2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의 맞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이범호가 손정욱으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쫓아갔고 9회말에는 브렛 필이 임창민에게 2점 홈런을 때려내며 6-7까지 쫓아갔다.

NC 마무리 임창민은 필에게 불의의 일격을 받긴 했지만 이범호와 김원섭, 김민우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테임즈는 3회초 시즌 18호 홈런을 때려내 야마이코 나바로, 최형우(이상 삼성)를 1개차로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앞세워 LG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피가로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실점하는 호투를 앞세워 헨리 소사를 내세운 LG에 9-3으로 이겼다.

삼성은 2회초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야수 선택과 이지영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2점을 먼저 뽑은 뒤 4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소사를 무너뜨렸다.

통산 399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역대 첫 400홈런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선발 피가로는 8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3위 두산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케이티와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두산의 승리는 타선의 힘이었다. 김현수는 5회초 2점 홈런, 6회초 적시 2루타로 2안타 3타점을 기록헀고 징계에서 풀려난 민병헌은 3번 타자로 나와 3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4이닝 5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31일 경기가 마야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한만큼 사실상 퇴출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 선발투수 필 어윈도 4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 역시 전력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은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와 원정경기에서 5회초 박동원의 2점 홈런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선발 앤디 밴헤켄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SK 타선을 1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손승락은 9회말 조동화의 3루타와 김성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뺏기긴 했지만 더이상 실점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화를 만나 최준석의 3안타 2타점으로 8-3으로 이기고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황재균은 송은범과 이동걸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쳐내 시즌 14호 홈런으로 홈런 경쟁에 뛰어들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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