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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업' 양훈, 친정팀 향해 창 겨누는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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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업' 양훈, 친정팀 향해 창 겨누는 결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02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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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다···팀에 보탬될 것"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충분한 시간을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넥센 히어로즈 투수 양훈(29)이 염경엽 감독의 배려로 몸을 충분히 끌어올렸다. 살을 찌우며 구속까지 덩달아 상승한 양훈은 친정팀 한화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양훈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에 있을 때보다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 밝혔다.

▲ 양훈이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체중을 늘리면서 속구 구속까지 좋아졌다"고 밝혔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지난 4월 8일 원 소속팀 한화에서 허도환, 이성열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팀을 옮긴 양훈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장,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양훈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감독님께서 체중을 늘리라고 하셔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는데, 지금 3~4kg 정도 찌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에 있을 땐 속구 구속이 시속 132km 정도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138km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체중을 불리는 과정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양훈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군대에 가기 전 체중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몸을 키우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1군에 복귀하자마자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양훈은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아 한화전에 나설지는 모르겠다"며 "친정팀을 상대한다고 생각하니 긴장된다.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경엽 감독은 "양훈의 몸 상태는 충분히 괜찮다. 1군에서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며 "1이닝씩 던지는 것을 보면서 발전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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