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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 "큰 수레 끄는 강정호, 휴식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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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 "큰 수레 끄는 강정호, 휴식이 필요해"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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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 마수걸이 홈런포, 시즌 타율 2할대 진입

[스포츠Q 김지법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결장했다. 많은 부담 속에서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한 클린트 허들 감독의 배려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이후 3경기 만의 결장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강정호를 보면 큰 수레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며 "강정호가 이따금씩 부담에서 벗어나 쉴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정호는 MLB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환경이 달라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강정호가 현재와 같은 페이스로 한 시즌을 치르면 지난해 KBO에서 뛴 경기 수 보다 한 경기 더 치른 118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81(114타수 32안타), 3홈런 17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이에 대해 허들 감독은 "샌디에이고전부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사실"이라며 "100타석을 넘기면서 다른 팀들이 강정호가 어느 타이밍에 공을 치는지 알기 시작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강정호가 허들 감독의 배려로 경기에서 제외된 가운데 경쟁자 조디 머서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8번타자 유격수로 나온 머서는 5회초 올 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때렸다.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머서는 시즌 타율을 0.201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닐 워커의 결승 적시타와 앤드류 맥커친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7-4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28승 24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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