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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이성우 마수걸이포에 눈 커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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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이성우 마수걸이포에 눈 커진 사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0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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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니퍼트 상대로 대포…"거기서 칠 줄은 몰랐다"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성우가 칠 줄은 몰랐어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전날 받은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포수 이성우(34)의 홈런포에 놀란 이유를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터진 이성우의 홈런을 언급했다.

▲ 김기태 KIA 감독이 전날 홈런을 친 이성우(오른쪽)를 칭찬했다. "거기서 칠 줄 몰랐다"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아치를 그린 점을 높게 샀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완벽한 홈런이었다. 2일 잠실 두산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2회초 상대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마주한 이성우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지난해 10월 16일 광주 삼성전 이후 7개월 반 만에 터진 대포였다.

“성우가 거기서 칠 줄은 몰랐다”고 말문을 연 김기태 감독은 “너무 놀라서 눈이 절로 휘둥그레졌다. 상대가 좋은 투수였지 않느냐”고 에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이성우를 칭찬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마침 이성우가 배트를 들고 김기태 감독 앞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금세 표정이 환해진 김 감독은 “성우야 어제 홈런이 친 것이냐 (공이 와서) 맞은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성우는 억울한 듯 “어젠 제가 친 겁니다. 맞은 거 아니에요”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김 감독은 “아. 그랬냐. 미안하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김기태 감독의 능청스러움에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 됐다.

전날 모처럼 투타 밸런스가 맞아서였을까. 김 감독은 특유의 유머도 툭툭 던지며 기분 좋게 2차전을 준비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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