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23 (월)
'위암투병' 정용환 전 국가대표 수비스타 끝내 별세
상태바
'위암투병' 정용환 전 국가대표 수비스타 끝내 별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08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멕시코·이탈리아 월드컵 출전, 1991년 K리그 MVP…부산시축구협회 기술이사 역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980~1990년대 한국 축구대표팀의 명수비수였던 정용환 부산시축구협회 기술이사가 7일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5세.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를 나온 고(故) 정용환 기술이사는 1983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뒤 1993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하며 1986 멕시코 월드컵과 1990 이탈리아 월드컵,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했다.

특히 멕시코 월드컵 예선 일본과 1차전 당시 통쾌한 대포알 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고 결국 한국 축구가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는데 큰 힘이 됐다.

또 대우(현 부산)에서 뛰며 1991년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던 고인은 1994년 은퇴 후 2000년대 초반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를 역임했다. 또 양주시민축구단 감독과 함께 정용환 어린이축구교실을 운영하며 풀뿌리 축구 유망주 양성에 기여했다.

빈소는 부산 기장군 기장고려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9일 오전 9시다. 장지는 부산 영락고원이다.

▲ 1980, 90년대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멕시코 월드컵과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정용환 부산시축구협회 기술이사가 암 투병 끝에 7일 별세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