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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침묵한 아르헨티나, 아게로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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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침묵한 아르헨티나, 아게로가 살렸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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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승리한 아르헨티나-파라과이, B조 공동 1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세르히오 아게로(27·맨체스터 시티)가 아르헨티나의 첫 승을 이끌었다.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침묵한 상황에서 나온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아게로는 17일(한국시간) 칠레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라 세레나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B조 리그 2차전 우루과이전 선발로 나와 후반 11분 결승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파라과이와 1차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했던 아게로는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메시를 축으로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 하비에르 파스토레로 이어지는 아르헨티나의 '황금' 공격편대는 우루과이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무승부에 그쳤던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골을 넣지 못한 채 라커룸으로 들어가야 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경기에 분위기를 바꾼 것은 아게로였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으로 공격에 가담한 파블로 사발레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아게로가 상대 수비진 앞으로 뛰어들며 머리를 갖다댔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아게로의 슛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이 뼈아팠다. 지난해 월드컵 '핵이빨' 사건으로 징계가 풀리지 않은 수아레스가 빠진 공격진에 카바니 혼자는 역부족이었다.

남미의 강호 간의 대결이라 경기는 상당히 치열했다. 마르코스 로호와 에제키엘 가라이가 우루과이 선수들과 서로 밀치면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여기에 메시까지 상대 수비수의 강한 태클에 흥분하며 상대와 충돌했다. 주심은 양 팀 주장을 불러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했다.

파라과이는 자메이카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로 자신감을 얻은 파라과이는 전반 36분 에드가 베니테스(28·파추카)가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나란히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는 조 공동 1위에 올라 8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하지만 우루과이와 승점 1점 차에 그쳐 3차전 결과에 따라 8강행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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