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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포 박병호, '4년 연속 홈런왕' 본격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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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포 박병호, '4년 연속 홈런왕' 본격시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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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5할 본능' 공동 6위 도약, 케이티 삼성 상대 첫승

[스포츠Q 민기홍·잠실=김지법 기자] KBO 초유의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한 발동이 걸렸다. 박병호가 시즌 24호포를 날리며 홈런 선두 강민호를 따라잡았다.

박병호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롯데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상화의 137㎞짜리 투심을 퍼올려 비거리 130m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틀 연속 홈런 포함 6월에만 9개째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강민호와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넥센은 타선이 12안타를 폭발한데다 선발 한현희가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롯데에 7-1 낙승을 거뒀다.

▲ 박병호가 28일 사직 롯데전 3회초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낸 후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시즌 24호포, 강민호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은 1회초 서건창과 박병호의 안타, 유한준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의 땅볼 때 나온 유격수 오승택의 실책으로 앞서나갔다. 윤석민은 이어진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3회에는 브래드 스나이더와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5점차로 앞서간 넥센은 4회말 한점을 내줬지만 6회초 박동원의 적시타, 9회초 스나이더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영민, 김대우, 이상민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잠실에서는 LG가 외국인 선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맹타와 헨리 소사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4-1로 눌렀다. 히메네스는 1회말 1사 2,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5회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소사는 6.1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7승(7패)째를 수확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봉중근이 NC전 9회초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이날 구원에 성공하며 4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봉중근은 1이닝 동안 삼진 하나 포함 무실점하며 시즌 10세이브째를 챙겼다. 4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다. 케이티를 제외한 7개 팀에 상대 전적에서 뒤진 LG는 상위권 NC를 상대로는 8승 2패 1무의 절대 우위를 점하게 됐다.

케이티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8-3으로 꺾었다. NC에서 이적해 온 외야수 오정복이 4타점을 올렸고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8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선봉에 섰다. 케이티는 7경기 만에 삼성을 상대로 창단 첫승을 거뒀다.

1번타자로 나선 오정복은 2회초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은 물론이고 2-3으로 뒤지던 4회초 경기를 뒤집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마블 듀오’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옥스프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가 시즌 23호 홈런을 날린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5할 본능’을 뽐내며 두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KIA는 1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4회말 브렛 필의 2루타와 이범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이범호의 안타, 김다원의 사구, 최용규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 윤석민이 28일 광주 두산전에서 9회 마지막 타자를 처리한 후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KIA는 이날 승리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1회가 불안했던 조쉬 스틴슨은 8이닝을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고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석민은 9회초 3안타를 내주며 만루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범호는 KBO리그 역대 26번째 개인 통산 23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인천에서는 한화가 김태균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SK를 6-3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태균은 메릴 켈리의 보크로 3-2 리드를 잡은 7회초 큼지막한 좌중월 홈런을 작렬하며 스코어를 6-2로 벌렸다. 한화는 사흘 연속 박정진, 권혁, 윤규진을 등판시키는 총력전 끝에 SK의 추격을 3점으로 묶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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