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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드라마Q] '너를 기억해' 시청률 부진, 장나라 '슬럼프'와 '극복'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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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드라마Q] '너를 기억해' 시청률 부진, 장나라 '슬럼프'와 '극복'의 갈림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7.0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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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배우 장나라의 2015년 첫 출연 드라마 '너를 기억해'가 부진한 시청률로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무려 4편의 드라마에 연속 출연하며 국내 활동에 열정을 보여왔던 장나라로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장나라는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지난 22일부터 장나라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KBS 2TV 드라마 '너를 기억해'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쳐나가는 수사 로맨스 물이다.

이 드라마는 코믹과 진지함이 시종일관 오간다. 남녀주인공 장나라와 서인국의 케미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베테랑 배우인 장나라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만 하다.

 

하지만 '너를 기억해'는 이런 좋은 호재를 가지고도 시청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22일 첫 방송 시청률 4.7%를 시작으로 2회 4.7%, 3회 4.7%, 4회 4.0%의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월화드라마 중 꼴찌의 성적이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너를 기억해'에 등을 돌리는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참신하지 못한 로맨틱 코미디의 내용적인 한계와 이미 경쟁작 '화정'과 '상류사회'가 견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장나라에게는 매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의 노력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장나라는 2013년부터 중국활동보다는 국내 활동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고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013년 드라마 '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 '미스터 백', '드라마 스페셜'까지 무려 세 작품에 연거푸 출연했다. 특히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미스터 백'은 다른 배우들이 1년에 한 작품을 하기도 힘들어하는 미니 시리즈물이었다.

그러나 장나라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경우 시청률 1위 경쟁을 주도했지만, 이슈가 매우 부족했고 '미스터 백'은 다른 경쟁 작품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연예가 주변에서는 '미스터 백'을 이후로 장나라가 긴 휴식기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추측들이 나왔다. 2014년 한 해 동안 많은 작품을 소화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런 추측에도 불구하고 장나라는 '너를 기억해'를 통해 또다시 도전을 감행했다.

짧은 기간 많은 드라마에 출연으로 인해 장나라는 배우로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형국이다. 최근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소 무리해 보이는 일정으로 작품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신비했던 이미지의 고갈 현상도 일어나는 듯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너를 기억해'가 최악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다면 자칫 오랜 시간 슬럼프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많은 배우들이 연속으로 출연한 드라마가 부진할 경우 오랜 재기의 시간을 가졌던 사례가 이를 대변해준다.

결국 장나라는 '너를 기억해'를 통해 시청률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연기력은 수준급인 배우인 만큼 좀 더 이 작품 안에서 참신한 내용을 유도해내면서 시청자들의 떠난 마음을 잡아야만 한다.

아직 초반이 방송된 만큼 '너를 기억해'가 살아날 기회는 남아있다. 과연 장나라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끝없는 노력으로 배우로서 열정을 불태우는 장나라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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