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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사이클&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 3번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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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사이클&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 3번째 무대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7.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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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 예전 콘서트홀...피아니스트 크리스텐코, 수원시향 협연

[스포츠Q 용원중기자] 예술의전당이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시벨리우스 사이클(교향곡 전곡 연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 세 번째 무대가 열린다.

오는 7월1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은 독일 대문호 괴테의 동명 희곡을 음악화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으로 시작한다.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에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었던 베토벤의 이념이 격동과 환희에 찬 음악으로 잘 표현된 ‘에그몬트’ 서곡은 오늘날까지도 공연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이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울려 퍼진다. 베토벤 협주곡 중 유일하게 단조로 쓰인 곡으로 내면으로 연소하는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협주곡 5번 ‘황제’에 이어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2013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우크라이나 출신 신예 피아니스트 스타니슬라브 크리스텐코가 연주에 나선다. 그의 카네기홀 리사이틀은 뉴욕타임스로부터 “사려 깊은 명료함과 절제를 잘 표현했다"고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말러, 브루크너와 더불어 '교향곡의 3대 거인'으로 불리는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이 대미를 장식한다. 오늘 날에도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관현악법은 한층 투명하고 실내악적 울림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후기 낭만주의 교향곡의 웅장함과는 다른 ‘간결하고 신선한’ 교향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김대진에 의해 재해석될 예정이다.

시벨리우스는 탄탄한 형식미와 세련된 구성, 풍성한 아이디어의 유기적인 연결, 내면적 분위기와 감성이 특징이다. 당대 누구보다 독창적인 기법을 사용했다는 명성을 가진 시벨리우스는 북유럽의 고요하면서도 차분한 정취와 서늘한 미학을 작품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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