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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광희, 어디서나 통하는 예능 비타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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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광희, 어디서나 통하는 예능 비타민 [리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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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예능 승승장구다. 광희가 '비정상회담'에서도 통통 튀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6일 방송한 JTBC 예능 '비정상회담'은 개편 후 첫 방송이었다. 새 멤버 G6(일본, 그리스, 브라질, 폴란드, 이집트, 노르웨이)의 투입과 함께 게스트로는 광희가 출연했다. 광희는 현재 MBC '무한도전' 고정 멤버를 필두로 '최고의 요리비결' '뷰티바이블' '비타민'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외국인 출연자들 G12가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열 두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만큼 게스트가 대화의 주도권을 쥐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게스트들이 차지하는 분량은 거의 없는 편이다. 첫 등장 후 자기소개와 토론 안건 상정, 간간이 보이는 리액션 영상 정도다.

▲ 6일 방송한 JTBC '비정상회담'에는 광희가 출연해 '예능 대세'다운 입담을 뽐냈다. [사진=방송 캡처]

발군의 친화력으로 통통 튀는 광희의 출연은 개편 첫 방송에 탁월한 선택이었다. '예능 대세'인 광희는 적절한 토크로 재미를 안겼고, 조금은 어색한 '비정상회담' 촬영장의 분위기를 푸는 역도 톡톡히 했다.

광희의 등장에 MC들은 "광희를 알고 있느냐"고 패널들에게 물었다. 12명 중 4명 정도가 광희를 알고 있었다. 외국인 패널들은 광희는 알고 있었으나 그의 소속그룹 제국의아이들이나 멤버 임시완, 임시완이 출연한 드라마 '미생'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광희는 "'미생'이 지난해 그렇게 난리가 났던 드라마인데,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있었나 보다"고 말했다. 질투처럼 보이는 말에는 '미생'을 띄워주며 임시완까지 챙기는 은근한 배려가 묻어 있었다.

광희는 특히 자신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토크쇼에 강하다. 이날 '비정상회담'에서도 에피소드의 내용과 12인의 패널이 빽빽하게 이루는 토론에도 적절히 치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보여줬다. 광희는 "우리나라가 살기 나쁜 나라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에 곧바로 유럽 여행에서 소매치기를 만난 일화 등을 풀어놨고, 패널들의 이야기에 적절히 관련 질문을 던져 이야기를 끌어냈다.

광희의 매력 중 하나는 이런 진행력에도 숨길 수 없는 솔직함이다. 광희는 출연 패널들을 상대로 "여기 정말 어렵다. 다들 기가 세다. 이 사람들이 각자 나라에서 선발돼서 여기 온 거냐"고 큰 리액션으로 호들갑을 떨었고, 녹화가 끝났다는 말에 "정말 끝난거냐. 이렇게 끝나면 안 된다. 제대로 보여주고 가겠다고 말해놨다"며 초조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JTBC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11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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