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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금메달 최종 3개, 곤봉과 리본에 남는 찐한 아쉬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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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금메달 최종 3개, 곤봉과 리본에 남는 찐한 아쉬움이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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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볼서 압도적인 1위, 곤봉·리본서는 실수 나오면서 은 2개

[광주=스포츠Q 박상현 기자] 리듬체조 5관왕에 도전했던 손연재(21·연세대)가 후반에 흔들리면서 3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두 종목은 좋았지만 시상식이 끝난 뒤 치러진 후반 두 종목이 아쉬웠다.

손연재는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 종목별 결승에서 후프, 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5관왕을 향해 순항했지만 곤봉과 리본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개인 전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곤봉과 리본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를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마감했다.

▲ [광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손연재가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목별 결승에서 후프, 볼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을 마치고 금메달 2개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시작은 좋았다. 첫 종목인 후프에서 난도 점수 9.100점, 기술 점수 9.200점으로 합계 18.300점의 고득점이 나왔다. 마리아 티토바(러시아, 18.000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17.950점)을 압도하는 성적이었다.

이어 볼 종목에서도 클린 연기를 이어가며 난도 점수 9.000점, 기술 점수 9.250점으로 합계 18.250점을 받았다.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18.100점)와 마리아 티토바(러시아, 18.000점)에 앞섰다.

배드민턴 김기정(26), 신승찬(21·이상 삼성전기)과 양궁 김종호(21·중원대), 이승윤(20·코오롱), 사격 박대훈(20·동명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여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두 종목을 마치고 시상식까지 참석한 손연재는 후반 들어 다소 체력이 달리는 듯 보였다. 곤봉 종목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쳐가는 듯 보였지만 중심축이 다소 흔들려보였다.

▲ [광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손연재가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목별 결승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던 도중 막판 왼손으로 곤봉을 돌리는 과정에서 곤봉을 땅에 떨어뜨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손연재는 서둘러 곤봉을 주웠지만 이미 점수가 크게 깎였다. 스타니우타와 함께 17.800점을 받은 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가 18.200점으로 우승을 차지, 공동 은메달을 받았다.

5관왕 목표가 사라진 탓인지 리본 종목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8명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나선 손연재는 리본에서도 17.800점에 그쳤다. 개인종합에 이어 종목별 결승까지 6연속 18점대를 기록하던 손연재가 마지막 두 종목에서 17점대에 그쳤다.

손연재는 다섯 번째로 나선 리자트디노바가 17.750점에 그치면서 6명까지 1위를 계속 유지했지만 일곱 번째로 나온 스타니우타가 17.900점을 받으며 2위로 밀렸다. 마지막 티토바에게 17.250점이 주어지는 순간 손연재의 마지막 메달 색깔이 결정됐다.

비록 기대했던 5관왕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손연재의 활약으로 리듬체조에서 2개의 금메달을 더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6개를 따냈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과 남자 축구에서 결승에 올라가있어 최대 48개의 금메달이 예상된다.

▲ [광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손연재가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목별 결승에서 마지막 리본 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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