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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김수미 "'전라도끼리 해먹어라' 악플에 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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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김수미 "'전라도끼리 해먹어라' 악플에 자해"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13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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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전라도 혐오 악플'에 배우 김수미도 상처를 받았다.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자 조영남 이경규, 김수미 박명수, 최민수 이홍기가 참석했다.

김수미는 짧게 자른 머리칼로 시선을 끌었다. 김수미는 "어제 한숨도 못 잤다. 박명수와 함께 출연한다는 기사의 댓글 중 '김수미가 박명수와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란 내용을 봤다"며 "이렇게 무섭고 충격적인 댓글은 처음 봤다. 안티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 13일 열린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수미가 악플에 처참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KBS 제공]

김수미와 박명수는 전북 군산이 고향이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전라도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연예인들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김수미가 받은 악성 댓글 또한 이같은 영향으로 보인다.

김수미는 "KBS CP와 오래 통화를 하면서 '장동민 측이 왜 출연하지 않는지 입장을 표명해라'라고 말했다"며 "(속상한 나머지) 가위로 머리카락을 다 자르는 자해를 했다. 댓글을 쓰신 분이 정식으로 사과하셨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나를 돌아봐'는 지난 4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김수미는 장동민과 함께 출연했다. 장동민은 김수미의 매니저가 돼 서로의 평소 입장을 바꿔보는 시간을 보냈다. 장동민의 이번 '나를 돌아봐' 하차는 개인 사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는 "나는 박명수를 꽂을 힘도 없고, 파일럿 당시 장동민과 손발이 잘 맞았다"고 해명했다.

'나를 돌아봐'는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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