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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피츠버그, 후반기는 빨간불? 두 가지 이유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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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피츠버그, 후반기는 빨간불? 두 가지 이유 있다는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1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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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분석, 리그 최다 원정 41경기-상대팀 승률 0.510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의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빼어난 전반기를 보냈다. 53승 35패(0.602)는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을 통틀어 3위에 해당하는 승률이다. 그런데 후반기 전망이 어둡다는 보도가 나왔다. 왜일까.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라이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에 있다”면서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으로 가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고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먼저 상대할 팀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 MLB닷컴은 피츠버그가 맞이하게 될 팀들의 도합 승률이 0.510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는 다른 어떤 팀들이 만나는 상대보다도 높은 승률이다.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 밀워키, 콜로라도 등 ‘승수 자판기’들보다는 끝까지 포스트시즌을 바라는 팀들과 자주 만나야만 한다.

두 번째 이유는 험난한 원정 일정이다. 피츠버그는 41경기의 원정을 앞두고 있는데 이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홈에서 32승 16패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원정에서는 21승 19패로 주춤했다. MLB닷컴은 특히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치르는 ‘지옥의 12연전’에 주목했다. 상대는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뉴욕 메츠다. 어느 한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다.

그럴 듯한 전망이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위기를 잘 헤쳐 왔다. 내셔널리그(NL) 팀 타율 6위(0.256), 팀 홈런 13위(67개) 등 그리 강하지 않은 공격력이지만 팀 평균자책점 2위(2.86)에서 나타나듯 투수력으로 승부를 보면서 이기는 법을 익혀왔다. 대량실점을 하지 않는 팀은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 88경기에서 6할 승률을 하는 건 강팀이 아니라면 해낼 수 없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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