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지법 기자] KIA 타이거즈 포수 백용환이 자신의 실책성 플레이를 만회하는 끝내기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장타본능'을 뽐낸 백용환이다.
백용환은 2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백용환의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9-8로 이겼다.
2008년 KIA에 입단한 백용환은 올 시즌 화끈한 장타력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전날 경기까지 13경기에서 10개 안타를 때려냈다. 이 중 4개가 홈런, 1개는 2루타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의 유일한 안타를 끝내기 스리런 아치로 장식했다. KIA가 6-8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2, 3루에서 백용환은 롯데 마무리 투수 이성민의 5구째를 노려쳐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생애 첫 끝내기 홈런.
앞서 저지른 실책성 플레이를 만회하는 대포였다. 백용환은 6-7로 뒤진 9회초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의 투구를 연속해서 잡아내지 못하며 2루 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폭투로 기록될 정도로 크게 벗어나는 공이었지만 두 번이나 놓친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머리속에서 지운 백용환은 끝내기 홈런으로 KIA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에반은 1⅓이닝 동안 2점을 내줬지만 타자들 덕분에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민우와 나지완이 각각 2타점씩 올리며 제 역할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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