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연나경 기자] 백종원은 심사를 받는 팀들과 시청자 모두를 '들었다 놨다' 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TV '한식대첩3'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한 서울, 전남, 전북이 '산해진미'를 주제로 1시간 30분동안 두 가지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 팀은 경연 막판 당나귀 고기가 익지 않아 고군분투했다. 그들은 음식의 단면을 잘라 급하게 당나귀 고기를 익혔고, 심사위원 앞에 내놨다. 심사 장면에서 백종원의 밀당은 '신의 한 수'였다.
백종원의 밀당에는 백종원이 현재 출연중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패러디가 한몫 했다. 한식대첩 제작진은 60초 광고 전 백주부의 심각한 화면에 '마리텔' 자막을 동물 이모티콘으로 바꿔 시청자의 생각을 보여줬다.
백종원의 표정도 이를 거들었다. 백종원은 심사를 하며 연신 심각한 표정으로 도전자들의 음식 맛을 느꼈다. 그는 극찬을 할 때도 심각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은 듯 말 하고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한식대첩3'에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가 여러 가지다. 산지에서 공수해온 재료와 오감을 즐겁게 하는 도전자들의 요리뿐만 아니라, MC 김성주의 시식본능, 백종원-심영순-최현석 심사위원의 고급진 심사평도 프로그램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지난 방송은 백종원이 자신의 능청스러움으로 '방송의 맛'을 유감없이 살린 한 회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