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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 “아직 서막에 불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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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 “아직 서막에 불과하죠”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8.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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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실용서, 학습서, 유학경전은 물론, 소설과 음서(淫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책들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한양 제일 책쾌지만, 실은 흡혈귀와 사랑에 빠진 남장여인. 남자처럼 털털한 사회부 기자를 연기한 전작 ‘피노키오’에 이어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아예 남장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비가 드라마의 향후 전개에 대해 살짝 입을 열었다.

‘밤을 걷는 선비’에서 이유비가 연기한 남장여인 책쾌 조양선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는 캐릭터다. 드라마 시작부터 조선시대 남장여인이라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면, 드라마 중반 이후에는 흡혈귀 김성열(이준기)과 적통 세손 이윤(심창민)과의 삼각관계, 그리고 그동안 가려졌던 출생의 비밀까지 서서히 베일을 벗으며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사진 = 콘텐츠K / MBC 제공]

이유비는 ‘밤을 걷는 선비’에서 조양선의 향후 모습에 대해 남장여인보다 본격적인 여성의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며 “사실 다른 남장여인 드라마와 달리 초반부터 여자라는 사실을 들키기도 하고, 가까이에서 얼굴을 보고 여자인줄 알아차리기도 해서 크게 달라진다고는 못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지난 30일 방송된 8화에서 공개된 고문 장면에 대해서도 “아직 서막에 불과하다”며, “여태까지 보여진 해맑은 ‘발랄 양선’에서 한층 성숙해진 양선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줄 것을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이유비는 극 중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두 남자배우 이준기, 심창민과의 연기호흡에 대해 “이윤(심창민)과는 밝고 재미난 대사들이 많아 이것저것 합도 맞춰보고 현장에서 같이 만들어가고 있지만, 성열(이준기)과의 연기는 센 감정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 아쉽다”며, “그래도 두 분이 다 현장에서 밝으신 분들이라 함께 재미나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유비는 “현장에서 스태프분들과 장난을 치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감정신이 많고 연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에너지를 많이 못 드리고 있어 아쉽다”며,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최대한 ‘에너자이저’가 되도록 노력을 하는데, 다행히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준기 오빠가 그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기의 흡혈귀 연기와 이유비의 남장여자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는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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