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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와 열애 송승헌, 사랑과 일 모두 품으며 '제2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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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와 열애 송승헌, 사랑과 일 모두 품으며 '제2의 전성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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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중국 인기 여배우 유역비와 11세의 나이차를 넘어 사랑에 골인한 배우 송승헌이 일과 사랑을 모두 품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역비와 열애의 단초를 제공한 멜로영화 '제3의 사랑'은 중국 베스트셀러 소설 '제3의 애정'을 원작으로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오는 9월17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승헌은 이 영화에서 재벌 2시 린치정을 연기했고, 유역비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변호사 쩌우위 역을 맡았다.

송승헌이 중국 여배우 유역비와 공연한 멜로영화 '제3의 사랑'

또 중국의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대폭격'에서는 할리우드와 중화권 톱스타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샤오 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대폭격'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약 6500만 달러(한화 746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이다.

송승헌은 한국인 전투기 파일럿 역을,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교관 역을 맡는다. 두 사람 외에도 중국어권 인기 스타인 사정봉, 유엽 등이 출연하며 호주 출신의 배우 겸 감독 멜 깁슨이 미술감독으로 참여한다.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며 내년 개봉 예정이다.

지난 1995년 의류브랜드 스톰 모델로 데뷔해 이듬해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며 '숯검댕이 눈썹' 애칭을 얻으며 톱스타로 부상한 송승헌은 '절친' 소지섭 권상우 등과 함께 90년대 중반 이후 연예계의 대표적인 청춘스타로 군림했다.

짙은 눈썹의 조각 미남, 빨래판 복근의 몸짱 스타로 여성팬들을 몰고 다닌 그는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맹활약했다. 2003년 윤석호 PD의 드라마 '여름향기'에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일본 및 중화권에서도 영향력을 떨쳤다. 국내외에서의 높은 인기에도 연기력에 있어선 큰 점수를 얻지 못했으나 지난해 멜로영화 '인간중독'에서 불륜에 빠진 김진평 대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정사신과 깊은 감정연기를 펼치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애 둘 딸린 구청공무원 성환으로 변신을 꾀한 코미디영화 '미쓰 와이프'의 한 장면

올해 들어 송승헌은 중국으로 진출, 2편의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는가 하면 국내에선 엄정화와 공연한 코미디영화 '미쓰 와이프'(8월13일 개봉)에서 애 둘 딸린 구청공무원인 서민 가장 성환 역을 맡아 '생활 연기자'로의 변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간 딜레마이기도 했던 잘 생긴 얼굴에 갇히지 않은 채 엄정화와의 리얼한 부부 연기, 과하지 않은 부성애 연기,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는 연기술로 "힘을 뺀 송승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분위기 만점의 로맨스, 액션영화에서 한껏 눈에 힘을 줬던 한류스타 송승헌의 넉넉해진 변화, 한층 현실적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연기와 장르의 시도가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동인이자 농익은 사랑을 쟁취한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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