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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옛 동료' 주니치 야마모토, 50세 생일 앞두고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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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옛 동료' 주니치 야마모토, 50세 생일 앞두고 선발 등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0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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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딛고 580번째 경기, 1이닝 1실점 최고령 승리는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1990년대 후반 일본프로야구를(NPB)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놀라운 소식이다.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옛 동료 야마모토 미사(50)가 최고령 등판 기록을 경신했다.

주니치 드래곤즈의 살아있는 전설 야마모토는 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5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9세 363일에 등판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지난해 지난해 9월 2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기록한 NPB 최고령 등판 기록(49세 43일)을 갈아치웠다. 지난 3월 당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딛고 돌아와 이날 자신의 580번째 경기를 치렀다.

▲ 야마모토가 49세 363일에 선발 등판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프로 생활만 30년째다. [사진=주니치 드래곤즈 공식 페이스북 캡처]

야마모토는 1983년 주니치의 지명을 받아 1986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579경기에 출전해 219승 165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올해 연봉 4000만 엔(3억 8000만 원)을 받고 재계약했다.

야마모토는 선동열 전 감독이 주니치에서 맹활약했던 1996년부터 1999년까지 NPB를 즐겨본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주니치의 다니시게 모토노부 감독은 야마모토보다 5세 어리며 현역 시절 야마모토와 배터리를 이룬 적이 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9월 5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NPB 최고령(49세25일) 승리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제이미 모이어가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던 2012년 4월 18일, 49세 151일에 7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KBO 기록은 송진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세운 43세 51일이다.

야마모토는 1회초 히야네 와타루를 3구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가와바타 싱고에게 볼넷, 야마다 데스토에게 좌전안타, 폭투,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실점했다. 다카이 유헤이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고 2회엔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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