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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 승자는 '막강불펜'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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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 승자는 '막강불펜' 두산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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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이재원 활약 속에 시리즈 스윕 면해...넥센은 KIA 마운드 박살내며 16-8 대승

[스포츠Q 강두원·문학 이재훈 기자] 92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프로야구가 열린 4개 구장은 부모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은 어린아이들의 모습으로 가득 찼다. 각 팀들도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어린이들에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세븐 프로야구 잠실 어린이날 시리즈 마지막날 경기에서 6회 이후 등판해 무실점 피칭을 보인 불펜의 활약으로 LG 트윈스에 7-2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이날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1996년부터 올해까지 열린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18번 중 11번 승리하며 강세를 이어나갔다.

SK 와이번스는 문학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9-5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재원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올 시즌 뜨거운 방망이를 다시 한 번 뽐냈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5.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선 양 팀 합계 28안타가 터진 난타전 끝에 넥센이 16-8로 승리했다.

이날 KIA 선발로 나선 한승혁은 0.1이닝 6실점의 최악투로 악몽 같은 어린이날을 보냈고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는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올 시즌 28경기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전날 1점 차 승부를 지켜내며 한·일 통산 300세이브의 대기록을 세운 임창용이 다시 한 번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지켜내며 NC 다이노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K의 2014 프로야구 경기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시구자로 선정된 어린이팬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두산 7-2 LG (잠실) - 두산 불펜, 11번째 어린이날 승리 이끌다

두산이 전날 10점차 영봉패의 수모를 되갚으며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날 18번째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친 양 팀은 선발로 나선 크리스 볼스테드(두산)과 코리 리오단(LG)이 각각 5이닝 2실점과 6이닝 3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 이후 양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두산은 6회초부터 볼스테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과 윤명준, 정재훈이 무실점으로 LG타선을 틀어막은데 이어 마무리 이용찬이 9회말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LG 스코어를 2로 묶었다.

그러나 LG는 7회초 신재웅이 정수빈에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김현수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내주며 1점을 더 허용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상열이 민병헌부터 홍성흔까지 연속 5안타, 양의지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두산은 4명의 불펜 투수가 각각 1이닝을 정확히 책임진 반면 LG는 5명의 투수 중 누구도 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 롯데 5-9 SK (문학) - SK, 김광현-이재원의 활약에 시리즈 스윕 면해

‘에이스’ 김광현과 4번타자 이재원이 SK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리며 문학구장을 찾은 어린이팬들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SK는 3회 선두타자 나주환의 안타 후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김강민의 좌익수 앞 안타로 선취 득점해 1-0으로 달아났으나 롯데가 4회 초 무사 만루에서 문규현의 밀어내기 볼넷, 김문호의 텍사스 안타로 2-1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SK는 4회 말 최정과 이재원,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나주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정상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2로 역전했다. 이후 롯데는 5회초 1사에서 손아섭이 1-1상황에서 122km 몸쪽 위로 온 슬라이더를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비거리 110m, 시즌 3호)으로 4-3, 한 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의 볼넷(개인통산 500호, 역대 53번째) 이후 이재원이 김사율을 상대로 1-2 4구째 구속 132km짜리 포크볼을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비거리 125m)으로 연결, 6-3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1사 2,3루 상황에서 이재원의 좌익수 앞 안타로 2점을 보태 8-3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8회초 바뀐 투수 박정배에 2득점해 5-8로 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8회말 SK가 1사 3루 상황에서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9-5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SK 선발 김광현은 5.2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타선이 5회까지 6점을 뽑는 활약에 힘입어 4승째의 영광을 안았다. 이재원은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롯데 선발 김사율은 4.2이닝 삼진 8개를 기록, 2001년 7월8일 해태전에서 기록한 개인최다 탈삼진 기록(6개)를 경신했으나 6실점하며 패전의 멍애를 썼다.

◆ 넥센 16-8 KIA (광주) - 1회부터 폭발한 넥센, KIA 마운드 초토화

넥센의 불방망이가 1회초부터 폭발했다. 넥센은 1회 KIA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안타 4개,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며 대거 7점을 뽑아 시작부터 넥센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한승혁을 0.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넥센은 6회까지 1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KIA가 6회말부터 김주찬의 홈런(7회 1점)을 비롯해 9회까지 6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승패의 영향을 미치긴 어려웠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SK의 김광현이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5피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는 이날 2회 송은범으로부터 투런, 9회 김지훈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9,10호 홈런을 기록해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유한준은 2루타만 3개를 기록하며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챔피언스필드 개장 첫 어린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투수진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14개의 안타는 물론 볼넷을 무려 10개 내주는 심각한 컨트롤 난조를 보여 어린이날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 형편없는 경기를 보여주고 말았다.

◆ NC 2-3 삼성 (대구) - 삼성, 임창용 있어 1점 차 승부도 문제없어

삼성이 연이틀 1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에서 이겨내며 NC를 상대로 2번째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NC에 안타 9개, 볼넷 3개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여러 번 맞았지만 4회초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준 것 외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5안타만을 때려 낸 삼성 타선은 1회와 3회, 4회 득점 찬스를 적절히 살려내며 3점을 얻어냈다.

그리고 9회초 1점 차의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일통산 300세이브’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선두타자 손시헌을 2루 땅볼을 처리한 뒤 대타 박정준에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연달아 타석에 들어선 대타 조영훈과 이종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또 하나의 세이브를 추가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7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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