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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공백 없다' 형들 한 수 가르친 강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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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공백 없다' 형들 한 수 가르친 강상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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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프로-아마 최강전 동부전서 더블더블…고려대 8강행 견인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승현의 공백은 없었다. 고려대 3학년 포워드 강상재가 이승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형들에게 매운맛을 보여줬다. 스윙맨 역할을 적절하게 소화했다.

강상재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23점 15리바운드를 기록, 고려대의 69-55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강상재는 김주성과 윤호영이 부상으로 빠진 골밑을 마음껏 휘저었다. 김창모와 박지훈이 붙어봤지만 이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득점포를 터뜨렸다. 내·외곽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 강상재는 고려대 졸업 후 고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 강상재(오른쪽)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특히 1쿼터와 3쿼터에서 활약이 빛났다. 문성곤, 이동엽과 콤비플레이를 자랑하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강상재는 본인이 직접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골까지 성공하는 부지런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와 주축 멤버가 빠진 동부이기 때문에 신장의 우위를 점한 고려대는 강상재를 이용한 골밑 공격이 적중하면서 재미를 봤다.

입학 때보다 체중을 늘린 강상재는 골밑에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이에 주전 센터 이종현과도 무리 없이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이종현, 문성곤의 비중이 다소 많은 고려대로선 강상재가 제 몫을 해준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2013년에 열린 직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는 오는 19일 상무와 준준결승에서 더 힘을 낼 수 있는 추진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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