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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꽃미남 투수' 김원중의 진짜는 다음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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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꽃미남 투수' 김원중의 진짜는 다음 시즌?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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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 "좋다고 무작정 올린다면 오히려 자신감 떨어질 수 있다"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롯데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우완투수 김원중(22)이 부상을 털어냈다. 단 두 경기뿐이었지만 배짱 두둑한 투구로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원중은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 8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은 4-9로 졌지만 김원중은 부진한 투수진 속에서 빛났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17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원중은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다음 시즌 롯데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라며 "여유 있는 상황에서만 등판시킬 것이다. 선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 이종운 롯데 감독이 17일 "김원중(사진)은 1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여유 있는 상황에만 투입하겠다. 다음 시즌 큰 역할을 맡을 선수"라고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종운 감독은 "조금 좋은 투구를 했다고 해서 위급할 때 마운드에 올리는 것보다 차근차근 절차를 밟겠다. 좋다고 무작정 마운드에 올리면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점차 이닝수도 늘릴 계획이다. 올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원중은 2012년 1라운드 5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롯데를 이끌 투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을 선택하면서 공익 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도 이미 마쳤다. 올 시즌 1군 단 2경기에 출전했는데, 자신 있게 공을 뿌렸다.

롯데는 현재 투수들의 노쇠화로 고민하고 있다. 때문에 시속 140km대 중반에 이르는 속구를 보유하고 있는 김원중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김원중이 꾸준한 성장으로 롯데를 이끌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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