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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처럼 될 것" 손흥민, 전설 마테우스의 극찬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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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처럼 될 것" 손흥민, 전설 마테우스의 극찬을 받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9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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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 상징과 같은 선수였다…손흥민도 그렇게 될 것"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세 번째 도전하는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차범근 전 감독처럼 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미국 ESPN FC는 18일(한국시간) "현재 프로모션 관계로 싱가포르를 방문한 마테우스가 아시아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을 차범근과 비교하면서 찬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마테우스가 손흥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가 아시아 선수에 가장 적합한 리그라는 것을 강조하는데서 나왔다.

마테우스는 "아시아 선수들은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 분데스리가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팀을 위하는 마음이나 정신력 등이 분데스리가 팀들과 적합하기 때문"이라며 "분데스리가 팀들과 선수들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 관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테우스는 자신이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뛰었던 1980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격돌했던 것을 회상하며 '차붐'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을 언급했다.

마테우스는 "1980년 UEFA컵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만났는데 한국의 전설적인 선수 차범근을 만났다"며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이나 같았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득점력을 갖추고 있었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이 차범근만큼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 마테우스는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를 언급하며 일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전차군단'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을 당시 주장으로 활약했던 독일 축구의 전설 마테우스로부터 칭찬을 들었다는 것은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손흥민이 개막전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이제 첫 경기이기 때문에 실망스러워할 것은 없다. 아직까지 레버쿠젠의 왼쪽 측면 공격은 손흥민이 맡아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레버쿠젠의 '7번'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개막전 부진을 떨쳐버리고 라치오(이탈리아)와 벌일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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