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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후반기 반등, 아내 하원미 조언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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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후반기 반등, 아내 하원미 조언 덕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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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모닝뉴스 "탄탄한 기초공사 했다" 아내 발언 보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성공한 스포츠스타의 곁에는 ‘내조왕’이 있게 마련.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후반기 반등에는 아내 하원미 씨의 애정 어린 조언이 있었다.

텍사스 지역언론 댈러스모닝뉴스는 20일(한국시간) “추신수의 와이프가 재기를 도왔다”며 하원미 씨와 추신수가 나눈 대화를 보도했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추신수와 하 씨는 2002년 소개팅으로 만나 6개월 만에 화촉을 밝혔다.

추신수는 인터뷰를 통해 “아내로부터 인생은 빌딩을 짓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탄탄한 기초공사가 수반된 빌딩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체는 추신수의 기초공사는 8년간의 풀타임 마이너리그 생활이라고 부연했다.

추신수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생각이 맑아졌다. 이젠 한 경기, 한 주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당장 눈앞에 놓인 것들만 생각하고 바라보기로 마음먹었다. 너무 큰 그림을 그리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과 데이브 마다간 타격 코치도 추신수에 관해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배니스터 감독은 “(최근) 추신수는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다간 코치 역시 “추신수가 서두르려 하지 않는다. 요즘엔 편안해 보인다”며 “야구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결연한 의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기 타율 0.221, 출루율 0.305, 장타율 0.384, 11홈런 38타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추신수는 후반기 들어 0.333. 출루율 0.449, 장타율 0.598,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세 차례나 출루하며 팀의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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