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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리빌딩 모범구단' 피츠버그 핵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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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리빌딩 모범구단' 피츠버그 핵심 사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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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발빠르게 움직여 강정호 영입, 계약 첫해부터 맹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찬호가 메이저리그를 호령할 때를 떠올려보자. 강정호(28)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존재감이 미미한 팀이었다. 2000년 후반까지도 그랬다. 피츠버그는 20년 연속 5할 승률 미만을 기록한 약체 중 약체였다.

이제는 다르다. 피츠버그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야구꾼들이 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같은 지구에 속해 빛나지 않을 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주도하는 강팀으로 변모했다. 피츠버그는 어떻게 ‘리빌딩 모범 구단’이 됐을까.

미국 스포츠매체 폭스스포츠 산하의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에센셜은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리빌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며 연봉 총액이 낮은 팀이 어떻게 올라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로 강정호를 거론했다.

매체는 “다른 팀들도 강정호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누구도 움직이지 않을 때 피츠버그가 발빠른 액션을 취했다”며 “피츠버그 스태프들은 강정호를 유심히 지켜봤다. 그 결과 강정호는 4년 계약 첫해부터 몸값을 상회하는 가치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강정호를 전후로 언급된 선수들은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과 에이스 게릿 콜이다. 베이스볼 에센셜은 “2005년 맥커친, 2011년 콜을 영입하며 구단의 뼈대를 다졌다”며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재기상을 받았다. 클린트 허들 감독 체제 하에 2013년부터 팀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페드로 알바레스, 닐 워커 등 과거 1라운드에서 뽑은 선수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며 “강정호를 비롯해 프리에이전트(FA)인 스탈링 마르테, 그레고리 플랑코 영입도 매우 성공적이다. 피츠버그는 절묘한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2008년 부임한 닐 헌팅턴 단장의 공을 치켜세움과 동시에 “행운과 실력이 동시에 만났다. 이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노려볼 만한 구단”이라며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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