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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길민세는 누구? 前 넥센 히어로즈 야구선수…1년 만에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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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길민세는 누구? 前 넥센 히어로즈 야구선수…1년 만에 방출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8.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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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프로야구 선수였던 길민세가 ‘슈퍼스타K7’에 등장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일 오후 11시 방송된 엠넷(Mnet)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 첫 방송에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길민세가 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 앞에 섰다.

길민세는 ‘슈퍼스타K7’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21살때까지 야구만 했거든요. 처음이에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보는 게”라며 복도를 서성이는 뒷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심사위원인 윤종신도 길민세의 프로필을 보며 “고교 시절에 타격, 안타 2관왕을 했다”며 호기심을 드러냈고, 성시경은 “근데 야구를 왜 관둔 거야?”라며 의문을 가졌다.

▲ '슈퍼스타K7'에 등장한 前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길민세 [사진 = 엠넷 '슈퍼스타K7' 방송화면 캡처]

심사위원들 앞에 선 길민세는 야구선수 출신이라는 윤종신의 질문에 “넥센 히어로즈에 1년 들어갔다가 안 좋아서 나오게 됐다”며, “부상도 겹쳤고, 안 좋은 일이 많았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이 안 좋은 일에 대해 계속 묻자 길민세는 머뭇거리며 “사고치고, 딴짓하고, 길민세 멘탈이라는 연관 검색어도 있었다”며 1년 만에 방출된 사연을 고백했다. 

길민세는 덕수고 재학중이던 2010년 제44회 대통령배 고교야구에서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의 2관왕에 오르는 등 내야수로 실력을 인정받았던 야구재원. 하지만 뛰어난 야구실력에도 불구하고 길민세는 평탄치 않은 야구인생을 걸었다.

길민세는 2012년 한국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2차 7라운드에 지명되어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다. 고등학교 시절 보여준 실력으로는 2차 지명 상위 라운드 지명도 유력하다는 평가였지만, 야구선수로서의 성실성이나 정신력 등에서 문제점을 지적받으며 하위 라운드로 밀렸다는 의견이 많았다.

길민세의 야구 외적인 문제점은 주로 그의 SNS를 통해 드러났다. 신인선수 지명회의를 앞둔 시점에 야구를 그만두고 벤츠를 구입하는 것을 고민하는 글이나 고등학교 시절 코칭스태프에 대한 불만과 비난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길민세의 이런 돌출 행동은 프로에 와서도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거친 발언을 이어갔으며, 특히 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2군 구장이 위치하던 전남 강진 지역이 태풍 볼라벤으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강진은 너에게 맡긴다 볼라벤’이라는 글을 SNS에 올린 사건으로 야구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결국 길민세는 입단 1년 만인 2012년 11월 말에 넥센 히어로즈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방출됐다. 부상도 있었지만 1년 동안 기록한 2군 경기(퓨처스 리그) 성적도 14경기 17타수 4안타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길민세는 은퇴 이후 누나와 ‘남매 귀요미송’ 동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등 SNS에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버클리 음대 출신인 길민세의 누나 길민지는 지난 4월 자작곡 ‘쏠로의 봄’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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