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39 (월)
다저스를 향한 비판, "그레인키-커쇼만 있다, 푸이그-피더슨 심각"
상태바
다저스를 향한 비판, "그레인키-커쇼만 있다, 푸이그-피더슨 심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6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LB닷컴 다저스 부진 5대 원인 보도, 주루플레이-불펜 부진도 지적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그레인키, 커쇼 빼곤 무엇하나. 푸이그, 피더슨은 심각하다.”

LA 다저스가 위태롭다. 팀 연봉 총액만 2억 7000만 달러(3193억 원)에 이르는 메이저리그(MLB) 최고 부자 구단은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최근에는 5연패를 당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부진 원인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한 투수들의 난조, 야시엘 푸이그와 작 피더슨 등 젊은 외야수들의 동반 부진이다.

매체는 “원투펀치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들은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을 뿐”이라며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알렉스 우드, 맷 레이토스를 데려왔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둘 다 시원치 않다. 그런대로 활약하던 브렛 앤더슨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5점이나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카스트로빈스는 푸이그와 피더슨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푸이그 OPS는 0.750이 채 되지 않는다. 자꾸만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한다”며 “누군가는 그를 MVP 후보로도 여겼지만 이젠 전혀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인 피더슨에 대해서는 “야구 역사상 피더슨만큼 이상한 시즌을 보내는 선수가 없다. 이제는 주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법을 잃어버렸다. 기회마저 제한당해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울한 불펜, 색깔 없는 베이스러닝도 원인으로 꼽혔다. MLB닷컴은 “차라리 마이너리그에서 훌리오 유리아스를 콜업해 불펜으로 활용하라”고 제안했고 “다저스의 출루율과 장타율은 리그 최상급인데도 주루가 엉망이라 득점력이 떨어진다”고 날을 세웠다.

상위팀에게 약한 상대전적도 지적을 받았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승 5패,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3패, 시카고 컵스에 2승 2패, 뉴욕 메츠에 3승 4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승 9패를 당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점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