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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팬이 가장 행복하다! 다저스-피츠버그-텍사스 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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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팬이 가장 행복하다! 다저스-피츠버그-텍사스 팬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7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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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2월과 비교해 기대치 감소, 컵스만 예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시카고 컵스 팬이 가장 행복하다?

2008년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히 맞춘 것으로 유명세를 탄 통계분석회사 파이브서티에이트가 27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사이트 레딧의 워딩을 분석했더니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시카고 컵스의 팬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 요지다.

감정 분석을 위한 연구는 승리(Win), 감탄사(Wow), 훌륭한(Wonderful) 등의 긍정적인 단어들, 감명깊지 않은(Unimpressed), 비참한(Miserable), 잘못된(Wrong) 등 부정적인 단어들을 수집,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팬들이 시즌 개막 시점과 비교해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낮춘 반면 컵스 팬들은 팀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08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은 1945년이다. 5년 연속으로 5할 승률에 도달하지 못했고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팬들의 기대가 낮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6할에 육박하는 승률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더 고무적인 점은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타선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듭날 정도로 자리를 잡았고 마운드에서는 제이크 아리에타가 사이영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앤서니 리조를 중심으로 개편된 젊은 컵스는 앞으로도 강팀으로 군림할 가능성이 크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컵스를 제외한 모든 팀의 팬들이 2월과 비교해 현재 시점에서 기대치를 떨어뜨렸다”며 “그나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같은 구단 팬들의 기대치가 조금만 떨어졌다. 시애틀 매리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팬들은 실망이 크다”고 설명했다.

강정호의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의 팀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은 어떨까. 특별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다. 두팀 모두 성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 2월 +0.92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피츠버그 팬들은 8월 –0.07의 준수한(?) 기대치를 보였다. 2월 +0.24의 긍정 에너지를 보유했던 텍사스 팬들은 8월 –0.08의 기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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