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최다안타-홈런-타점 선두 질주…넥센, 롯데에 9-5 역전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자인 에릭 테임즈가 홈런을 치자 장타를 폭발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만루 홈런으로 MVP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박병호는 28일 KBO리그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폭발했다.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롯데에 9-5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팀이 3-4로 추격한 7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홍성민의 2구를 통타, 130m짜리 중월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박병호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은 넥센은 9회초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MVP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부진을 깨는 홈런을 치고 도루를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포를 쏘아올린 박병호다. 테임즈는 한화와 홈경기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친 뒤 30번째 도루를 성공, 리그 역대 8번째로 30(홈런)-30(도루)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그랜드슬램으로 최다안타와 홈런, 타점 부문에서 수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54안타를 때린 박병호는 46홈런과 127타점을 각각 기록,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가공할 장타력으로 MVP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박병호다.
넥센 타선은 박병호 외에도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2타점, 브래드 스나이더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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