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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 출신 의적 하정우 vs 탐관오리 서자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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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 출신 의적 하정우 vs 탐관오리 서자 강동원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14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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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 '군도: 민란의 시대'서 극단의 인물 연기

[스포츠Q 용원중기자]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을 담은 '군도: 민란의 시대'의 두 주역 하정우와 강동원의 실체가 드러났다.

'군도'는 1차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된 직후 95만건이 넘는 기록적인 조회수를 올리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점령과 트위터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에는 백정 출신의 쌍칼 도치로 분한 하정우와 탐관오리의 서자로 백성의 적이 된 조윤을 연기한 강동원의 극과 극 매력이 공개됐다. 강력한 파장이 예상된다.

▲ 쌍칼 도치 역 하정우

악역답게 핏빛 포스터로 강렬하게 등장한 백성의 적 조윤 역 강동원과 포스터를 뚫고 돌진할 듯한 포스의 쌍칼 도치 역 하정우를 두고 네티즌은 “도대체 누가 악역이냐?” “믿고 보는 하정우는 물론,  얼마만의 강동원이냐?” 등 폭발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두 배우의 변신을 기대했다.

특히 두 남자는 영화에서 극단적으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도살용 식칼을 닮은 쌍칼을 휘두르는 도치는 천한 백정 출신이고, 조윤은 전라관찰사를 지낸 나주 최고 부호이자 대표적 탐관오리의 서자 출신이다. 양민들의 피와 땀을 착취해 부를 축적하는 조윤과 천민보다 더 아래 계급인 쇠백정 캐릭터는 외양과 무기에서도 또렷이 드러난다.

▲ 탐관오리 조윤 역 강동원

화상 자국 뚜렷한 민머리로 쌍칼을 호쾌하게 내지르는 도치와 달리 조윤은 약관 19세에 조선 최고의 무관이 된 명성에 걸맞게 빛을 흩뿌리며 긴 칼을 휘두른다. 도치는 백성의 편에서 세상을 뒤집으려는 의적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의 신 거성으로 거듭난다. 조윤은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한 서자의 한을 땅으로 보답받으려는 듯 아비보다 더 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한다.

하정우와 강동원의 극과 극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 '군도'는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내는 통쾌한 스토리를 들고 오는 7월 23일 관객을 습격한다.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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