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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종영 소감 "'밀회'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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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종영 소감 "'밀회'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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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밀회'의 주역 김희애와 유아인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인기리에 종영된 종편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의 제작진 측은 출연진의 종영 소감과 함께 촬영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밀회'의 연출을 맡은 안판석 감독과 함께 모니터 중인 김희애와 유아인, 동안외모를 과시하고 있는 김희애 등 화기애애한 촬영장 모습이 담겨있다.

김희애는 "정성주 작가님과 안판석 감독님과의 작업은 항상 큰 믿음을 줘서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상대 배우였던 유아인도 선재처럼 속이 참 깊은, 훌륭한 연기자여서 함께 연기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혜원이라는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촬영하는 동안 큰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지금 혜원을 놓기가 무척 아쉽지만 '밀회' 마지막, 모든 걸 다 내려놓은 채 파란 하늘, 바람에 흩날리는 풀꽃을 바라보며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던 혜원의 모습처럼 내 주위에 있는 작지만 소중한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보고 싶습니다"라며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밀회' 촬영현장 속 김희애, 유아인 등 [사진=JTBC]

이와 함께 유아인은 "TV드라마는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는 모두에게 가장 쉽고 친숙한 오락이고, '인생'과 '인간'의 면면을 담아내며 우리를 비추는 거울,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선재를 연기하며 아주 솔직한 굴곡의 거울이 되고, 뒤틀리지 않은 통로가 되어 시청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던 건 배우로서 일하며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시스템에 매몰되지 않고 드라마라는 기법으로 이 모든 과정을 흥미롭고 진득하게 풀어내며 '밀회'의 세계를 창조한 강직한 어른 안판석 감독님, 정성주 작가님. 넉넉한 여유와 진정성을 보여주신 두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김용건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후배 배우 여러분과 스태프분들, 같은 세상에서 숨 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고 제작진 및 출연진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최고의 파트너 김희애 선배님 감사합니다. 볼이 뜯기고, 무섭게 혼이 나도 기분 참 좋았습니다"라고 함께 열연한 김희애를 언급한 뒤 "'밀회'를 솔직하게, 끝까지 즐기며 최고의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 손 발 펴고 안녕히 주무시길. 또 만나요"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밀회'는 서한 예술재단 기획실장인 40대 유부녀 오혜원(김희애)과 퀵서비스 배달원 출신의 천재 피아습스트 20대 이선재(유아인)가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을 나눈다는 소재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파격적인 멜로뿐만 아니라 우아함과 고상함을 상징하는 예술재단 이면에 숨겨진 돈과 권력에 얽힌 상류층 여성들의 암투를 그려내 시청자에게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힐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밀회'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 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뒤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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