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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된장국' 배종옥 "고교생 임신도 구수하게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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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된장국' 배종옥 "고교생 임신도 구수하게 담아"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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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스포츠Q 김나라기자] 배우 배종옥이 '달래 된, 장국' 만의 매력을 밝혔다.

배종옥은 15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종편채널 JTBC 주말드라마 ‘12년 만의 재회 : 달래 된, 장국’(이하 달래 된, 장국) 기자간담회에 출연배우 지수원, 남궁민, 이소연, 이태임, 김시후, 데니안과 함께 참석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배종옥은 “이번 주 방송 분부터 준수와 장국이 성장해 12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라며 “촬영을 하다 보니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생각나더라. 과거의 사랑을 지우려 노력했던 두 주인공이 다시 한 번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모습을 담은 영화처럼, 준수가 달래를 만나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 준수에게 과거 상처를 받았던 달래는 그에게 모질게 행동하고, 준수는 의아해한다. 이런 감정이 드라마에 순수하고 풋풋하게 잘 담긴 것 같다”고 ‘달래 된, 장국’에 대해 소개했다.

▲ 배종옥 [사진=JTBC]

‘달래 된, 장국’에서는 2002년 당시 고3 커플이었던 준수(아역 이원근)와 장국(아역 윤소희)이 하룻밤 불장난으로 임신을 한다. 이 일로 인해 준수네 아버지는 교장 진급이 무산되고, 학교에서 쫓겨나고, 연이은 사업 실패를 겪으며 장국네 어머니는 사기를 당해 운영하던 만두가게가 망하기 일보직전으로 인생이 꼬일 대로 꼬이게 되는 등 두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이후 장국은 장달래(이소연)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삶을 살아가던 중 준수와 12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준수는 달라진 이름과 모습에 달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지만 또 다시 달래에게 사랑에 빠진다.

고교생의 임신이라는 소재로 방송 초반 ‘막장드라마’라는 오해(?)를 받았지만 ‘달래 된, 장국’은 식구들 뒷바라지로 청춘을 바쳤지만 그 뒤의 남은 삶은 방향을 잃고 헤매는 4, 50대 엄마 이야기를 비롯해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30대 달래와 다해(이태임), 10대 무희(아영)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련의 벽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개척해 나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 '달래 된, 장국' [사진=JTBC]

막장 소재에 대해 배종옥은 "극의 인물 묘사를 보면 굉장히 따뜻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사기꾼도 단지 사기꾼으로만 묘사하지 않고 그가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에게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구나'란 걸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아주 민감한 주제를 다루지만 진짜 ‘달래 된, 장국’처럼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요즘 많은 드라마들이 '현실에 있을까?' 싶을 정도의 소재를 삼아 ‘막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고, 감정적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달래 된, 장국'은 처음엔 자칫 재미없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지나치게 조용하고 차분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이렇게 차분한 드라마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구심도 들긴 했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달래 된, 장국’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보면 볼수록 따뜻하고, 빠져들며 또 보고 싶은 드라마다"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함께 참석한 이소연 역시 “따뜻한 드라마를 하니까 나의 마음까지 따뜻해지면서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악역을 할 때는 마음이 불안하고 무거웠는데 밝고 씩씩 달래를 맡게 돼 편안하고 행복하다”라며 “남궁민씨와 배종옥 선배님과도 호흡이 잘 맞아서 정말 좋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아역배우 이원근, 윤소희, 효영 등이 활약해 온 '달래 된, 장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45분 방송되는 13회부터 배우 남궁민, 이소연, 이태임, 김시후 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2막에 접어들게 된다. 이에 본래 제목이었던 '달래 된, 장국- 12년 만의 재회'에서 부제 '12년 만의 재회'로 타이틀이 변경됐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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