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09:45 (목)
[한국 크로아티아] 이승우 중심 공격 살아났지만 수비 불안 여전, 또 무승부
상태바
[한국 크로아티아] 이승우 중심 공격 살아났지만 수비 불안 여전, 또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4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우 후반 초반 멀티골에도 수비 뚫리며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겨…나이지리아, 브라질 꺾고 선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크로아티아와 수원컵 2차전에서 2선의 활발한 지원에 공격을 되살렸다. 이승우(FC 바르셀로나) 역시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수비는 불안했고 이승우가 터뜨린 멀티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이승우가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고무적인 것은 유주안(매탄고) 등 미드필드 등 공격 2선 선수들의 지원이 살아났다는 점. 지난 2일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에서는 사실상 이승우와 장결희 등 바르셀로나 듀오에 맡기는 공격으로 일관했지만 크로아티아 상대로는 조직력이 향상됐다.

이 가운데 전반에는 유주안의 공격 가담이 뛰어났다. 전반 2분 박명수(대건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유주안이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2분에는 이승우가 왼쪽 측면 돌파로 만든 기회에서 유주안이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또 전반 29분에는 크로아티아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차오연(오산고)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대표팀은 후반 3분과 5분에 이승우의 연속골로 앞서나갔다. 전반에도 공격 2선 지원으로 크로아티아 골문을 노렸던 이승우는 후반 3분 김정민(금호고)의 강슛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이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이승우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공격은 어느 정도 잘 풀렸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박명수와 이상민(현대고), 최재영(포항제철고), 황태현(광양제철고)이 지킨 포백 수비는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뒷공간을 내주며 전반 중반까지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안준수(의정부FC U-18)가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켜주면서 실점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수비는 숙제로 남았다.

그러나 수비는 끝내 후반에 문을 열어줬다. 후반 16분 크로아티아의 슛을 안준수가 막아냈지만 이를 네벤 주라섹에게 재차 슛을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결국 후반 44분에도 수비 뒷공간이 열리면서 동점골까지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나이지리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은 6일 브라질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은 2일 크로아티아전에서 2-1로 이겼지만 나이지리아전에서는 비주전을 내보내며 1-2로 졌다.

나이지리아가 1승 1무, 승점 4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브라질(1승 1패, 승점 3)과 대한민국(2무, 승점 2), 크로아티아(1무 1패, 승점 1)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나이지리아가 크로아티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