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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냉장고 속 스틸턴 치즈는? 佛 로크포르·伊 고르곤졸라와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 손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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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지드래곤 냉장고 속 스틸턴 치즈는? 佛 로크포르·伊 고르곤졸라와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 손꼽혀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9.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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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지드래곤이 푸아그라(거위 간), 캐비아(철갑상어 알), 트러플(송로버섯) 등 세계 3대 진미가 모두 갖춰진 역대 ‘냉장고를 부탁해’ 사상 최고로 화려한 냉장고 속 내용물을 공개한 가운데, 세계 3대 진미와 함께 등장한 스틸턴 치즈의 정체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방송된 JTBC 푸드 토크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빅뱅의 태양에 이어 빅뱅 지드래곤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지드래곤의 냉장고는 “방송을 위해 식재료를 사다 채워 넣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 3대 진미인 트러플, 푸아그라, 캐비아를 비롯해 자연산 전복, 성게알 등 진귀한 식재료들이 가득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7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의 지드래곤 냉장고 소개에서 등장한 스틸턴 치즈에 대해 설명하는 이찬오, 오세득 셰프와 스틸턴 치즈 이미지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Pixabay]

‘냉장고를 부탁해’ MC 정형돈은 지드래곤의 냉장고를 소개하던 도중, “롱 클로썸 블루스틸 텀? 이게 뭐에요?”라며 조그만 통을 집어 들었다. 그 통을 본 이찬오 셰프는 “영국산 블루치즈인 스틸턴 치즈(Stilton Cheese)”라고 설명했고, 뒤를 이어 오세득 셰프도 “스틸턴 치즈는 세계 3대 블루치즈 중 하나”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정형돈은 “나는 양초인줄 알았어? 왜 이렇게 해놨지”라고 신기해했고, 최현석 셰프는 정형돈의 질문에 대해 “원래 밀랍처럼 보관한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의 냉장고에서 등장한 ‘스틸턴 치즈’는 오세득 셰프의 설명처럼 프랑스의 로크포르(Roquefort),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Gorgonzola)와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로 불리는 영국의 대표 치즈.

블루치즈는 치즈를 만들기 위해 소젖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박테리아 대신 푸른 곰팡이를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일반 치즈보다 훨씬 맛과 향이 강하며 촉감 역시 한결 부드럽다. 다만 맛과 향이 지나치게 강해 흔히 한국의 홍어나 일본의 갈고등어, 중국의 취두부 등과 함께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식품으로도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지드래곤의 냉장고에서 등장한 ‘스틸턴 치즈’는 영국을 대표하는 블루치즈로, 18세기 중엽 영국의 ‘스틸턴 마을’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스틸턴 치즈’는 푸른곰팡이로 숙성시켜 치즈 표면에 대리석처럼 검푸른 무늬가 새겨지는 것이 특징으로, 영국에서는 “여왕폐하도 매일 드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에서는 항아리에 스틸턴 치즈를 담아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는 풍습도 있으며, 가격 또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치즈 중 하나다.

스틸턴 치즈와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로 불리는 프랑스 로크포르 치즈는 치즈와 와인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에서도 단연 최고의 치즈로 불리는 치즈로, 소젖 대신 양젖을 이용해 만들며 동굴에서 숙성시킨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3대 블루치즈의 마지막인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 치즈는 한국에서도 인기인 ‘고르곤졸라 피자’를 통해 비교적 잘 알려진 블루치즈. 고르곤졸라 치즈를 대중화시키는데 일조한 ‘돌체’ 타입의 고르곤졸라 치즈는 푸른곰팡이가 비교적 적게 들어가 블루치즈에 처음 입문하기에 적합하며, 블루치즈이기에 일반 치즈보다는 훨씬 맛과 향이 깊어 치즈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치즈다. 한국에서는 고르곤졸라 피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얇은 이탈리아식 화덕피자 위에 얹어 구운 다음 꿀을 찍어 먹는 방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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