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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없어도 괜찮아' 롯데 감독-포수가 인정한 안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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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없어도 괜찮아' 롯데 감독-포수가 인정한 안중열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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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맹활약"···"블로킹과 투수 리드 워낙 좋다"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안중열(20)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 포수 강민호의 공백을 메웠다. 이종운 롯데 감독과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모두 인정을 받을 정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안중열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안중열의 적시타와 호수비 덕분에 8-2 승리를 거뒀다.

안중열은 경기 후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레일리의 공끝이 좋아 두산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인 승부를 레일리에 요구했고 이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 안중열이 15일 두산전에서 선발 포수로 나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스포츠Q DB]

안중열은 지난 5월 2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옮겼다. 반대 급부로 팀을 떠난 장성우의 공백에 롯데 팬들은 우려를 표했다. 강민호의 백업으로 출전하기에는 안중열의 경험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안중열은 빠르게 성장해줘야만 했다. 강민호라는 확실한 주전이 있지만 백업 포수진의 선수층은 너무 얇기 때문. 30대에 접어든 강민호는 올 시즌 이미 몇 차례 부상으로 결장했다. 뿐만 아니라 체력 부담이 심한 포수 포지션의 특성 상 안중열의 성장이 필수적이었다.

올 시즌 1군에 막 데뷔한 선수이기에 시즌 초반 흔들리기도 했지만 최근 안중열은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강민호의 부상으로 총 16경기에 출장한 7월에는 타율 0.364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역시 득점 기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롯데가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 3루에서 허준혁의 6구째를 노려 쳐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6회에도 무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 쐐기 타점을 올렸다.

이종운 감독은 승리 후 "안중열이 공수에 걸쳐 좋을 활약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중열과 호흡을 맞춘 레일리 역시 "안중열의 블로킹과 리드가 워낙 좋아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중열은 여전히 롯데의 백업 포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내에서 인정받는 포수로 성장하고 있다.

▲ 안중열은 15일 "선발투수 레일리의 공끝이 좋아 공격적으로 리드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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