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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벌인 이대은과 이대호, 누구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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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벌인 이대은과 이대호, 누구도 웃지 못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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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으로 7패…이대호도 볼넷으로만 출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3·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맞대결을 벌였지만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소프트뱅크가 승리하면서 그나마 이대호가 위안을 받았지만 이대은은 지독한 아홉수에 속이 쓰렸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벌어진 지바롯데와 2015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볼넷 2개만 얻었을 뿐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91에서 0.290으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이전 경기까지 이대은과 맞대결에서 10타수 2안타로 다소 약했지만 세 차례 맞서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쳐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 지바롯데 마린스의 이대은이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지바롯데 마린스 구단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대호는 7이닝만 소화한 이대은에 이어 나온 우치 다쓰야를 상대로 이날 경기의 두 번째 볼넷을 얻어낸 뒤 대주자로 교체돼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지난 18일 경기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더욱 분통이 터진 쪽은 이대은이었다. 이대은은 6회말까지 안타 3개만을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소프트뱅크의 강타선을 막아냈지만 지바롯데 타선이 꽁꽁 묶이면서 좀처럼 점수를 뽑아주지 못했다.

0의 행진은 7회말에 가서야 깨졌다. 이대은이 첫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희생번트와 이마미야 겐타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서 대타 하세가와 유야의 유격수 앞 땅볼이 야수선택이 되면서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를 3루수 파울 플라이와 2루수 내야 플라이로 막아내며 더이상 추가 점수를 내주진 않았지만 이것이 이대은의 패전을 불러왔다. 지바롯데 타선이 소프트뱅크 선발 센가 고다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면서 단 1점도 뽑지 못했고 끝내 이대은은 시즌 7패(9승)째를 기록했다.

7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한 이대은은 평균자책점을 3.91에서 3.74로 크게 낮췄지만 너무나 뼈아픈 패전을 기록했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홈경기에서 이대은과 세 차례 맞붙었지만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날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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