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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데뷔골 감흥 품은 이청용 '뜨거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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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데뷔골 감흥 품은 이청용 '뜨거운 포옹'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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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홈 데뷔전에서 승리를 장식한 골을 넣어 영광이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두 기둥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과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이 아쉽게도 그라운드에 함께 서지 못했다. 손흥민의 EPL 데뷔골의 감흥이 식기도 전에 경기 직후 이들은 뜨겁게 포옹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 선제 결승골로 자신의 EPL 데뷔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코리안 더비'는 불발됐다.

토트넘은 21일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청용과 손흥민이 경기 후 만나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이청용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후배 손흥민을 위해 밝은 얼굴로 사진을 찍었다. 이청용은 경기 종료 직후 손흥민을 찾아가 안아주며 데뷔골을 축하해줬다.

▲ 이청용(왼쪽)과 손흥민이 20일 토트넘 핫스퍼-크리스탈 팰리스 경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홈 데뷔전에서 승리를 장식한 골을 넣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팀으로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좋은 기량의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정말 좋은 홈 데뷔전이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더 멋진 활약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맞대결을 기다렸던 많은 팬들은 이청용의 결장으로 아쉬워했다. 이청용 역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아쉬웠을 테지만 뜨거운 포옹으로 아끼는 대표팀 후배 손흥민의 EPL 데뷔골을 누구보다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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