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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이는 폭력 3종세트 '레디 액션! 폭력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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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이는 폭력 3종세트 '레디 액션! 폭력영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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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신인 감독 3인의 펄떡이는 활력으로 버무려진 '레디 액션! 폭력영화가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한다.

‘폭력’이라는 주제로 ‘익스트림(Extreme), 리얼(Real), 비터(Bitter)’ 등 3가지 폭력의 감각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거침 없는 폭력 묘사와 파격적인 연출로 올해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장르무비의 버라이어티 팩’으로 불릴 만큼 세 감독의 작품들은 강렬한 개성을 자랑한다. '익스트림- 민호가 착하니 천하무적'(감독 정재웅)은 외딴 시골을 배경으로 외근 후 서울로 향하던 민호(민호열)가 길을 잃고 마을을 헤매다 동네 양아치들과 막장 커플에게 돌연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착하디 착한 민호의 반격을 담는다.

▲ '민호가 착하니 천하무적'

'리얼- 메이킹 필름'(감독 최원경)은 허름한 방, 밧줄로 온몸이 묶인 남자와 복면을 쓴 정체 모를 남자(오성근)가 언성을 높이며 욕설과 비난을 쏟아붓던 중 급기야 복면 남자가 억눌러왔던 분노를 터뜨리는 상황을 그렸다. '비터- 나의 싸움'(감독 김도경)은 한적한 동네 뒷골목, 어린 시절부터 유약했던 고등학생 도경(장우진)이 강해지겠다는 일념으로 동네를 주름잡는 불량 일진회에게 겁 없이 대결을 신청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건져올렸다.

▲ '메이킹 필름'

'민호가 착하니 천하무적'은 "영화에서는 착한 놈(?)이 무조건 이긴다”는 명료한 메시지와 함께 관객의 허를 찌르는 재기발랄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연기부문)을 비롯해 대구단편영화제,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메이킹 필름'은 스너프 필름이란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현실적인 폭력을, '나의 싸움'은 고등학생들의 땀냄새 나는 ‘맞짱’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 '나의 싸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폭력부터 지극히 영화적인 폭력에 이르기까지 젊은 감독들이 발산하는 신선한 연출력이 영화 팬들의 허를 찌른다. 6월 5일 독립영화전용관(인디스페이스, 인디플러스,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단독 개봉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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